. 노동자들이 50일 넘게 점거 농성을 했다는 건 그만큼 절박했다는 증거겠지요. 그런데 그런 절박함을 법정 소송으로 응수하는 게 과연 옳았을까 싶어요. 1심에서 일부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는 사실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노동 현장의 힘의 불균형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에요. 이 문제를 단순히 소송 취하 하나로 덮을 순 없다고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