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 식대가 많이 올라서 최소 축의금 10만원하고 밥은 안먹고 가는게 예의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코로나19 펜데믹을 겪으며 이래저래 결혼식을 미루던 커플들이 서서히 결혼식을 위해 예식장을 알아보지만, 

그간 오른 결혼식장비에 한숨만 쉰다는 기사를 보니 참 안타깝네요.

결혼식장 대여비는 예식홀,폐백실비,신부대기실등 기본적인 예식에 필요한것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중에 가장 많이 들어가는 비용이 식대라고 해요.

진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식대가 많이 올랐더라구요.

1인에 8만원정도 한다고 하니,

축의금으로 10만원쯤내면 식대를 제외하고 신랑,신부에게 돌아가는 축의금이 너무 적을것 같아요.

 

실은 이런 한국식 결혼식문화의 폐해는 한두해 있었던건 아닌데요, 점점 더 심해지는것같아 씁쓸하면서도 안타깝네요.

제가 결혼식을하던 12년전에도 이런 결혼식장 식대 관련 이슈는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요,

그때도 식사는 부페이기 때문에 보증인원이라는 것을 잡아야 예약이 가능했어요.

신랑신부 양쪽 하객 최소인원을 300명 잡고, 300명이 안와도 식대는 지불하는 구조였는데요,

기사를 보니 지금도 똑같더라구요.

제가 결혼식을 한 12년전에는 그래도 식대가 5만원대라서 축의금 10만원 넣어주신분들 덕을 많이 보았어요.

 

결혼식 한번을 위해서는 많은 과정이 필요하고 비용이 진짜 말도 안되게 많이 들어가는데요,

식대,예식장 대여비,스트디오 사진촬영비,드레스와 턱시도 대여비,메이크업비등 진짜 다양한 목록에서 비용이 추가 되어 예산을 벗어나는 일이 허다해요.

 

10여년전이나 지금이나 결혼식 관련 바가지는 여전하고,

(드레스 초이스시 입어 보기만해도 비용추가는 기본입니다.ㅜㅜ)

달라진건 그때보다 물가가 더 올라서 비용이 더 든다것이죠.

 

품앗이하듯이,상부상조한다는 마음으로 결혼식장 가서 축하해주는 시대는 지난것 같아요.

 

특히 부모님들은 내가 줬으니 받아야겠다는 심정이셔서인지 결혼식장에 집착하시던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다보니 결혼식 시작도 전에 불란이 일어나 파혼하는 커플들도 주변에서 꽤 보았던지라... 

 

보여주기식으로,

너무 성대하게 하려 하지말고,

소소하게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만 초대해서 스몰웨딩하는것도 생각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10만원이 결코 적은돈이 아닌데,결혼 축의금 10만원 내고 결혼식장에 가서 밥먹으면 욕먹는 세상에 살고 있네요.

축하해주고 밥 먹으려면 1인당 최소 15만원은 내야 면을 세울것 같아요^^;;

 

가을이라 결혼식들 많이 하던데...

쌓여가는 청첩장에 월급쟁이 빤한 지갑에 한숨이 절로 나는 요즘이네요.

이제는 결혼식 청첩장만봐도 경기 일으키겠어요ㅜㅜ

 

이게 다 물가 상승에 따른것이니 어쩔 수 없지만...

참으로 안타깝고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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