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안타깝네요

기사 읽으면서 느낀 건 명동 자체가 지금 벼랑 끝에서 다시 기지개를 켜는 중이라는 점이에요. 준비하는 상인들 모습은 활기라기보단 ‘이번에 안 되면 정말 끝장’ 같은 절실함이 느껴져요. 중국어 안내문부터 결제 시스템, 인력 채용까지 전부 생존 전략으로 보여요. 그런데 혐중 시위가 그 공간 근처에서 이어진다는 게 아이러니하죠. 상업적인 기대와 사회적 반감이 맞부딪히면 결국 중간에 낀 사람들은 상인들이에요. 관광객 눈치도 봐야 하고, 시위대 눈치도 봐야 하는 상황이 쉽게 풀릴 리가 없죠. 게다가 갈등이 생기면 언론이나 온라인에도 바로 퍼지니까 타격은 더 커질 수 있어요. 누군가는 ‘왜 중국인에만 기대냐’고 비판하지만, 명동 구조 자체가 그 과거 패턴 위에서 움직였던 게 사실이죠. 문제는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이미 많이 선을 그어버렸다는 거예요. 외국인 손님 유치보다 먼저 해야 할 게 지역의 갈등 온도 낮추는 일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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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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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듯듯#bOj5
    중국 무비자 자체보다 갈등이슈로 만들어가는 경우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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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트임
    참 모든결정이 쉽지 않은 시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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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뇽이
    갈등을 낮춰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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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동재#bGhI
    벼랑 끝에서 다시 기지개를 켜는 느낌에 동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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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빔밥#qRbU
    무비자가 아니어도 관광은 가능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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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aSIS
    관광객 늘면 좋다고 말하면서도 막상 혐중 시위 소리 들리면 표정부터 굳어진다는 얘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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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홍홍
    갈등이 심각하네요 잘 해결 되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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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유#ed5C
    이번에 정말 절실한 상인의 마음이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