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회 할말이슈] 소비자 기만, 전 국민건강을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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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다는 환상을 깨야 할 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바로 앞. 성인 인증이라는 명목 아래 타인의 신분증이나 심지어 종이에 인쇄한 신분증으로도 구매가 가능한 허술한 시스템으로 전자담배를 팔고있다.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위험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특히 청소년들을 노리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무인판매는 더더욱 위험하다.

 

전자담배 업계는 끊임없이 자신들의 제품이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이미지를 심어왔다. 그러나 이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위험한 주장이다. 합성니코틴을 사용하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경우, 보건복지부의 연구에 따르면 천연니코틴과 마찬가지로 유해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인체에 해롭다. 단지 연기가 아닌 수증기 형태로 배출된다는 이유만으로 건강에 덜 해롭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저명한 공신력있는 저널까지 볼 것도 없다. 의사들만 해도 공공연히 말하는 사실이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청소년의 건강이다. 질병관리청은 액상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 흡연의 '관문 역할'을 한다고 경고했다. 딸기, 포도 등 달콤한 향을 첨가해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미국, 영국, 호주 등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합성니코틴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규제에 나섰다.

 

전자담배 업계는 '금연 보조 수단'이라는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가 없다. 니코틴은 어떤 형태로든 중독성이 강하고 건강에 해롭다.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환상에서 벗어나, 그 실체를 직시할 때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 담배는 형태와 방식만 달라졌을 뿐, 그 본질적인 위험성은 변하지 않았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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