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회 할말이슈] 10년을 갚아야하는 등록금으로 연예인 섭외비를..

 

어떤 연예인, 아이돌이 와서 공연을 하느냐에 따라

축제별 대학의 급을 나누는 문화가 대학가에 공공연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또한 미디어의 영향이겠고, 비판 없이 정보를 수용하게 만드는 온라인 및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위험성이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현실에서 우리가 내는 등록금은 적은 돈이 아닙니다.

몇백씩 주고 우리는 수업을 듣고, 그것을 통해 전문 지식을 쌓습니다. 보통의 사회인이 되려면

400,500만원씩은 부모님 등골 휘던가 내 등골이 휘던가 해서 어떻게든 대학을 갑니다.

 

이런식으로 대학을 가고, 심지어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못한 학생들은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 돈을 벌며 이 등록금을 10년간 갚죠. 저의 경우에도 10년을 꼬박 갚았습니다.

사실 축제는 모두가 즐길만한 요소가 있어야 하지만 연예인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분명히 있고

그에 따라 축제에 형식적으로 참여만 하거나 아예 참여하지 않는 학생도 많습니다.

유치원도 아니고 대학에서 일률적으로 이러한 강요를 하는 것도 민주주의 정신에 어긋난다 생각하는데,

당연히 유명한 연예인을 섭외하면 좋아하겠지 하면서 대학 행정에서 이런 요소를 개선하지 않았다라는것도 참 아이러니 하다고 생각되네요.

 

교육에 가치와 미래에 투자를 하고, 그것에 대한 값을 지불하는 것이지 연예인 하루 보자고

과도한 비용을 내면서까지 그에 비용을 낭비하는 것은 너무 시대착오적 발상 같다고 생각합니다.

연에인을 섭외했을때의 효용성, 그 비용, 그 가치를 분석한 자료가 대학교 행정실에서 있는지도 궁금한지

그저 관례라서 당연히 때 되면 섭외하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또한 대학교 축제라는 지식의 장, 행사 자체의 목적에도 부합하는지 과연 의문입니다.

연예인 대신 그 대안으로 축제를 채울 수 있는 행사가 프로그램을 고안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이 되네요. 편한 길만 가려 하지 말고 옳은길을 가야 대학이라는 교육의 장이 올바르게 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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