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회 할말이슈] 자유전공(무전공) 선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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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무전공 선발 전형은 현재 123명을 유지하고 있으나

추후 230명을 증원한 40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아래와 그 결과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정부의 무전공 확대 선발 방침을 두고 일각에서는 인기 학과 쏠림, 인문학이나 자연과학 등 기초학문 고사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대 역시 매년 자유전공학부에서 전공을 선택하는 학생의 절반 가까이가 컴퓨터공학과, 경제학과, 경영학과 등 취업에 유리한 학과로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는 학생들의 학점으로 줄을 세워 학과 선택을 제한하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 대학입학제도는 원하는 대학과 학과를 희망하여 그에 맞는 성적과 면접 등으로 입학하는게 정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전공의 경우는 우선 입학하고, 진로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죠.

저는 이 방식이 굉장히 합리적이고 경험상 훨씬 좋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제 갓 20살 된 아이가 아는 견문으로 선택을 한다는 건 당연히 한정적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빗대어보면, 사실 자신의 진로를 아는 사람은 극 소수 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초, 중, 고등학교까지 하고 싶던 일이 갑자기 30분만에 변할 수도 있는 변수가 많은 인생에서 전공을

정하고, 다른 지역의 대학에서 수업까지 들으며 4년을 허비할 수도 있다는 것은 굉장히 큰 시간, 비용 등의 낭비일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자율성은 굉장히 다르기도 합니다. 학점 관리를 직접 해야하고, 모든 것이 자기 책임인 대학교는 고등학교와 다르기 때문에, 누가 혼내거나 가이드 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비로소 성인이 되어 적응을 막 해나가는 시기에 전공을 정한다는 것은 섣부르다고 보여집니다.

 

우선 입학 후 전공, 비교양 등의 수업을 듣고 대학에서 제공하는 교육을 받아 본 후에 1년이라는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고 전공을 선택해도 늦지 않습니다. 대학을 다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휴학도 많이 하고, 중간에 남자는 군대도 많이 다녀옵니다. 1년이란 시간은 길지만 또 탐색하기에는 짧은 시간입니다. 몇 년 혹은 몇 십년간 종사해야하는 직업의 기반을 탐색하고 선택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고등학교의 환경과 다른 대학교의 환경에 적응하면서 다양한 수업을 듣고 경험하는 것은 견문과 이해를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정부와 대학측에서 원하는 미래의 교육상일 것 입니다.

다만 현재 사회의 현황이 먹고 사는데 급급한 분위기다보니 이공계 등 취업이 잘 되는 학과로 쏠리는 현상이 심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것도 사실 당연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죠. 대한민국은 천연 자원이 많은 나라도 아니거니와 제조업으로 80%가량을 먹고 사는 나라이니, 당연히 이공계를 선호하고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할 수 밖에 없구요. 이런 인력이 적어져도 국가 전체 생산에 문제가 됩니다.

 

다만, 비인기 학과의 소멸이나 인문학, 한 나라의 교양이나 인식 수준을 높이는 역사학 등 인간 전체가 필요로 하는 학과에 대한 지원이나 대비책은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되고, 그 또한 마케팅 및 지원등을 통해 장려하는 것이 무전공 선발 학과 증원과 적절한 균형을 이룰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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