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회 할말이슈] 막을 수 있었던 사건

 

 

매년 군 훈련병이 사망하는 사건 사고가 일어납니다.

기사에 따르면 훈련을 받은 인원은 총 6명이고, 군장 상태에서 시킬수는 없다고

규정 해놓은 팔굽혀펴기 등을 시킨게 사건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같이 훈련 받던 훈련병들이 이에 대해 보고 했고, 분명히 막을 수 있던 사건이었습니다.

저는 이 사건을 사고라고 명칭하고 싶지 않네요. 고의적이고 감정이 다분히 반영 된

사망 사건입니다. 약 2년의 시간을 국가를 지키기 위해 군 복무를 하는 청년들입니다.

 

일자무식으로 데이터도 없이 훈련하는 시대는 지났고, 신체 훈련도 과학적으로

데이터에 기반하여 신체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군인일수록 몸을 더 아끼고

소중하게 단련해야 하는 것은 다시 물어도 입만 아픈거겠죠.

 

군기와 상명하복이 중요시되는 군대 집단의 특성상 부패하기 너무나 쉽고 권력을 쥘 수록,

계급이 높을수록 본인의 감정이나 개인적인 의견을 사사로이 반영하여 훈련병을 괴롭힐 가능성이

너무나 커지고, 그에 대한 감시도 소홀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젊은 생명이 이러한 일로 희생되지 않도록 분명히 그리고 면밀하게 조사하고

이에 대한 대응, 그리고 감시 체계도 잘 작동해야합니다. 부모님, 그의 친구들 그리고 같이 훈련받은

동료들에 대한 심리 치료도 군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군인권센터는 "제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6명의 훈련병이 밤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이튿날 오후 완전군장을 차고 연병장을 도는 얼차려를 받았다"며 "연병장을 돌던 도중 한 훈련병의 안색과 건강 상태가 안 좋아 보이자 같이 얼차려를 받던 훈련병들이 현장에 있던 집행 간부에게 이를 보고했는데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계속 얼차려를 집행했다고 한다"고 이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