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설 기차표 예매, 그런데 노쇼가 20만표???

 하늘의 별따기라고 불리는 명절 기간에 열차표 구하기...... 그런데 정작 지난 설 연휴에 발행된 기차표 중에 '노쇼'로 빈 좌석들이 20만 개가 넘었다고 합니다. 갑자기 사정이 생겨 기차를 못타게 된걸까요? 아니면 고향으로 내려가는 날짜를 착각할 것일까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이면에는 타지도 않을 기차표를 한 달에 몇 억원어치씩 구매 후 막판에 취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이러한 행동을 반복해서 결제 시 받는 카드사 혜택이나 제휴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노리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코레일이나 SR에 대한 대응은 너무나 미온적으로 보입니다. 노쇼족들이 예매 취소 규정 상 출발 전 취소 시 수수료 없다는 코레일, SR의 규정을 악용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악성 환불자에 대한 영구적인 회원 자격 박탈, 출발 2~3시간 전 취소 시 수수료 면제, 명절 및 휴가시즌에 한정한 취소 수수료 상향 등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