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미국은 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한국인이 미국으로 건너 갔을때 많이 당황해하는 문화가 '팁 문화'라고 합니다.
'팁 문화'라 쓰고 '팁 세금'이라고 읽으면 될듯싶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팁은 자발적으로 주는 선택이 아니라 강제이자 의무사항입니다.
식당 종업원은 물론 택시와 우버 같은 플래폼 기사에게도 팁을 줘야한다고 합니다.
또한 음식 배달기사에게도 배달비와는 별도로 팁을 주고,
심지어는 음식을 본인이 받아서 '테이크아웃' 하는 카페에서도 팁을 줘야한다고 합니다.
이거 그냥 무시하고 안 주면 되지 않냐고 하실수있지만
일정 금액 이상의 팁을 지불하지 않으면
종업원이 노골적으로 소비자를 무시하거나 조롱한다고 합니다.
또한 직원이 쫓아나와서 "뭐가 문제였냐?", "왜 팁을 안 준 거냐?"며 따질정도라고 합니다.
결국 팁은 그냥 세금처럼 서비스를 친절하게 잘하든 못하든 줘야한다고 합니다ㄷㄷ
ㅁ 많이 부담스러운 미국의 팁 문화!
미국 기준으로
과거엔 점심은 음식값의 10%, 저녁은 15% 정도 팁으로 주면 적당하다고 했는데
최근엔 점심 15~18%, 저녁은 20~30%가 기본이 되었다고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음식값이 미친 듯이 올라 10%도 부담이 되는데
점심 15~18%, 저녁은 20~30%가 기본이 되었다니ㄷㄷ
하나의 예시로 들자면
2023년 기준 김밥 한줄이 미국 기준 10달러선이었고,
2인 외식을 생각하는 경우
음료수와 세금, 팁까지 합하면
100달러 이상 깨진다고 생각하고 가시면 된다고 합니다!
ㅁ 미국의 팁문화는 결국 업주들이 최저임금을 보장하지 않기에 생겨난거!
사실 미국도 처음부터 팁문화가 있었던건 아니라고 합니다.
1800년대 유럽을 방문했던 미국인들이 하인들에게
자율적인 선행으로 행하던 행위가
요새는 제도처럼 굳어져서 반강제화가 되었다고 합니다.
팁을 꼭 줘야하는 이유는 고용주들이 종업원에게 최저임금을 보장하지 않는 이유가 크다고 합니다.
미국의 대다수 식당에서는 종업원 각자가 받는 팁을 고용주가 지급하는 법정 최저임금 한도를 채우는
보전 수단으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텍사스나 플로리다 등과 같은 주에서는 시간당 30달러(약 4만원) 이상의 팁을 받는 근로자들에겐
고용주가 연방 최저임금인 시간당 7.25달러 대신 2.13달러만을 지급해도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한마디로 손님들에게 팁 받으니
고용주는 최저임금 안 줘도 '합법'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외식업체에선 물가 상승으로 인해 높아진 식재료 원가로 인해
메뉴 가격을 낮게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주장하지만
누가 봐도
직원들에게 정해진 임금이 아닌 준자발적 세금의 형태로
직원의 인건비를 고객에게 전가하는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ㄷㄷ
ㅁ 한국의 카카오택시에도 팁문화 도입!
미국에서도 팁문화가 없다가 유럽을 다녀온 미국인들이 배워온 유럽의 팁문화로 인해
자발적이던 선행이 거의 조세처럼 팁을 내야하는 케이스로
굳어져버린 역사가 있습니다.
미국은 이제 식당 종업원은 물론 택시와 우버 같은 플래폼 기사에게도 팁을 주고
배달원에게도 주고, 심지어는 테이크 아웃을 해가는 사람에게도 팁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이런 팁문화가 한국에서도 제도처럼 굳어져버릴까 걱정이 됩니다.
당연히 너무 친절한 서비스에 감동해서 요금 외에 추가적인 팁을 드릴수도 있지만
이게 미국처럼 굳어져버려 제도화가 된다면
이젠 <팁을 내지 않는 사람들의 서비스는 개판으로 해줘도 된다>가 될까 우려됩니다.
기사에서 제시한 택시요금 비교도 물가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비교인거 같아서 설득력이 부족한거같습니다.
OECD 기준으로 비교했다면 그나마 비교하기 좋았을텐데요.
한국 택시기사분들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제대로 돈벌이를 못하고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던거같은데
그렇다고 팁문화 도입이 정당화되는 거 같진 않습니다.
대한민국 택시기사분들의 처우가 열약하다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생각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입이 적어 택시기사 때려치고 배달플래폼으로 넘어가는 분들을 잡기 위해
기본요금 올리기를 이미 시도했고
추가적으로 이런 팁문화 확산으로 추가 수입까지 안겨
배달 플래폼으로 택시기사분들을 못 떠나게 하려는 대형 택시 플래폼의 꼼수가 아닐까 의심이 됩니다.
(어차피 카카오택시측은 기존 어플 프로그램에 기능 추가만 하면서 추가비용 없이 택시기사분들의 만족도와 편익은 올릴수있으니깐요!)
가득이나 서민들은 택시요금 무서워서 특별한 상황 아니면
타지도 못하는 택시인데 거기에 팁까지 은연중에 택시 이용객에게 유도하는 건 아닌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