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큐
주제를 정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의 검토와 회의가 없었는지 의구심이 드네요
아직 미성숙한 고등학생에게 재난 상황을 구체적으로 떠올리게 하는 건 감정적으로 과도한 부담이죠. 예술은 때로 사회 문제를 비판하고 다루기도 하지만, 대회 시험 문제에서 강제로 시키는 건 전혀 다른 얘기예요. 게다가 이 설정은 특정 직업군을 부정적으로 묘사하게 유도하는 위험까지 있는데다.,
이건 누가봐도 대놓고 실제 사건을 연상시키게 만들었어요. 대학이 이런 디테일을 신중히 검토하지 않은 건 명백한 관리 부실이에요. 창작 교육에서 소재의 사회적 파장까지 고려하는 감수성이 꼭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