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회 할말이슈] 서머타임제 도입?

 

 

서머타임제도는 몇몇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미국의 경우 3월 두번째 주 일요일에 시작하여 11월의 첫번째 주 일요일에 끝나는데, 

해가 긴 여름 시즌에 1시간을 임의적으로 시계를 앞당겨 국민들을 해가 있는 시간에

활동하게 하여 에너지를 궁극적으로 절약하고자 하는 목적입니다.

 

다만 실제로 의견이 많이 갈리는 부분은 실제로 절약효과가 있는가, 편의성 대비 적용 가치가

있는 것인가는 제대로 논의된 바가 없습니다. 자연적으로 시간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매년 두 번 1시간을 앞당겨 생활하는 것이므로 사회적 비용에 대한 손실 등 존폐 논란은

매번 회자되고 있습니다.

 

한국에 서머타임을 적용하는 것은 다른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좀 더 쉬울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 등 국가의 영토가 너무 넓어 이동이 많은 경우 시간에 대한

혼란을 초래하기 쉬우나 한국은 국가 내에서는 시차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사회적 약속만

이루어진다면 이러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목적인 에너지 절약이 사실상 될 것인가는 따져보아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제조업으로 밤낮없이 공장, 사무실 등이 운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과연

가정용 전기수준의 에너지를 절약한다고 하여 서머타임제에 대한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여집니다.

 

또한 우려 되는 부분은 서울의 경우 가장 번잡하고 큰 도시인데, 1시간을 임의로 당기고

겨울에는 원래대로 바꾸는 과정을 반복하면 사회적 비용이나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대중교통이 발달 한 도시인데 그에 대한 배차 문제, 출퇴근 교통의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철저한 예상 시나리오와 대비책이 없으면 오히려 사회적 손실 비용이 더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