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자살예방, 방치된 국가적 책임

최근 자살 문제는 하루에도 수십 건의 신고가 들어올 정도로 심각하지만, 우리 사회의 대응은 여전히 미흡합니다. 심리부검, 안심마을, 의무 교육 등 다양한 제도가 도입되었지만, 예산 부족과 인력 부족으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민 1인당 자살예방 예산은 단 1,500원에 불과하며, 정책 또한 보여주기식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살 예방은 개인이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책임져야 할 사회적 의무입니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예방 시스템 구축, 충분한 예산 배정, 전문 인력 양성, 데이터 기반 관리 등 국가 차원의 적극적 개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안전망을 만들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