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저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일하는 직원도 아니고 평범한 서울시민입니다.
이런 의견도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서울 시민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한 사람으로서 요금인상이 달갑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서울교통공사가 매년 적자라는건 대부분 아실겁니다.
누적된 적자가 1조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나마 공기업이기에 정부 지원을 통해 버티고 있는거죠.
지하철 요금, 전기료, 수도세 등등 사실 모두 전 정권에서 올렸어야 하는 부분인데
미루고 미루다가 현정권으로 떠넘긴거죠.
근데 이제는 전기료도 그렇고 더 이상 버티기에는 너무 적자인거죠...
작년에 논의되고 300원을 올리기로 했는데 서민 물가상승 부담으로 150원씩 2번으로 나눠서 올리기로 했다고 해요.
그래서 작년에 150원이 올랐고 올해 또 한차례 인상을 앞두고 있는 것 같아요.
서울시에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이명박 시장이 환승제도를 만들고 나서 서민들의 삶은 정말 편해졌죠.
하지만 그때부터 대중교통 적자는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요즘은 지하철 하차 후 10분 내 재승차시에도 환승이 된다고 하네요.
과거를 돌이켜보면 지금의 이러한 환승제도 하에서, 그리고 비싸진 전기료 등을 생각하면 어찌보면 서울 지하철 요금이 인상되는건 필요했던 것이고 그 시기가 조금 늦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극단적인 가정이지만 지하철 요금 인상 안하고 환승제도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니까 저는 끔찍하네요.
어느정도 편리함과 누려왔던 것들을 생각하면 어찌보면 당연한 인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한번씩 서울교통공사 적자도 찾아보셔요... ㅠㅠ
공기업이라고 늘 적자로 운영해야하는건 아닙니다.
공/사를 떠나서 돈이 있어야 시설에 투자하고, 저희도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지하철을 타는겁니다.
P.S. 저도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1인으로 교통비가 안올랐으면 하고 바라는 시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