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없이는 교과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이 '21% 이상'이라는 답변은 30.4%, 문제를 이해하지 못해 시험을 보기도 곤란한 학생이 '21% 이상'이라는 답변도 21.4%나 됐다.
학생 문해력 저하의 원인에 대해서는 '스마트폰·게임 등 디지털매체 과사용(36.5%)'이 1위로 꼽혔다. 이어 '독서 부족(29.2%)', '어휘력 부족(17.1%)', '기본 개념 등 지식 습득 교육 부족(13.1%)' 등으로 나타났다."
사실 이전부터 한글 파괴, 줄임말, 문해력 저하 등의 이슈는 끊임없이 있어 왔습니다.
하루 이틀 제기 되어 온 문제점이 아닙니다, 사실 학생들의 문해력이 저하 된 책임은 보호자인
성인들에게 있겠죠, 사실 상 아랫 세대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내 얼굴에 침 뱉기나 나름 없습니다.
자녀들을 키워내는 것은 보호자들이기 때문이죠.
언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말을 만들어내는 것은 언어의 번성과 쇠퇴의 과정이기에
굉장히 자연스럽고 오히려 좋은 현상입니다. 언어가 그 만큼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다만, 원래의 고유 형태나 다양한 단어들이 사장되지 않도록 널리 교육을 하고 이해도를 높이는것도
언어의 유지와 발달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과거에 비해 스마트기기의 보급이 이루어 지면서 차분하고 길게 집중해야하는 독서의 시간이 줄어들고,
빠르게 넘어가고 새로운 자극을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해지면서 사실상 정보를 다각도로 인식하고 비판하는게 불가능한 세대가 되었죠. 오랜 시간 연구하고 깊게 사고하면서 토론을 나누는 방식보다는 빠르게 읽고 답을 전환하면서 즉각적으로 결과를 얻는 현 시대의 흐름도 한 몫 했습니다.
또한 한문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한국어는 동음이의어가 많아 반드시 한문과 연계하여 언어 자체와 언어의 역사를 동시에 이해해야하는데, 이 또한 등한시 되면서 학생들의 문해력 수준을 더더욱 낮추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깊이 이해하며 또 확장하는데는 한문이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사에 나온 금일도 지금 금, 일 일자를 써 현재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그 배경과 원 뜻을 이해하지 못하니 금요일이라고 이해하는 학생도 생겨나고 있다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디지털 매체가 보급 된 속도나 아이들의 적응 속도와는 무관하게 사실상 무방비로 방치하고 그 매체를
교육에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하다보니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상 한 문단을 오롯이 자신이 쓰고 적절한 단어를 구성하여 문장을 서술할 수 있는 학생이 얼마나 될까요.
꼭 아날로그 방식인 종이로 된 책을 고집하지 않아도 익숙한 기기들을 활용해 문해력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한문 교육을 보다 보편화 생활하하여 아름다운 우리 말인 한글을 더더욱 발전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요즘 아이들을 비난하거나 힐난하지 않고 그것이 윗 세대의 책임이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것도 우리, 성인들의 몫이라는 것도 모두가 깨달았으면 합니다.
어렸을 적 무엇보다 책을 강조하고 항상 시간이 남을 땐 서점에 데려가시던 저희 어머님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는 기사였습니다. 아직도 저는 이 영향으로 약속장소 근처 서점을 미리 가서
책을 몇장 읽어보곤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이런 재미를 물려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