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국 스타벅스 내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무언가를 사야만 한다. 주문 여부와 관계없이 매장 출입이 가능했던 개방 정책 폐지에 따른 것이다."
"개방 정책 폐지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고려돼 왔다. 2022년 6월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최고경영자)는 매장 안전 문제를 언급하며 "계속 화장실을 (모든 사람에게) 개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타벅스가 개방정책을 유지했던 이유는 2018년 일어났던 사건 때문입니다. 흑인 2명이 스타벅스에서 화장실을 사용해도 되냐고 묻자 직원들이 신고해 이는 인종차별로 거센 반발이 일어났었기 때문입니다. 다인종 국가인 미국에서는 인종차별에 대한 이슈는 끊임없이 다뤄지고, 굉장히 예민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후 포용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개방 정책을 유지했지만 불특정 다수가 무분별하게 매장을 이용하고 화장실을 사용하게 되면서 매장 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한국과는 문화적으로, 환경적으로 많이 다른 부분을 감안해야 하는데, 마약중독자들이 화장실에서
마약을 투여하고 주사기를 버리고 가는 등 상상 초월할만한 일이 일어나는건 일상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이러한 사건 때문에 미국 스타벅스 16곳이 폐점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정당하고 건강하게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에 대한 권리 침해를 유발하고, 안전 문제도 생길 수 있습니다. 개방 정책을 폐지함으로써 인종차별, 계층차별이라는 비판을 피할수는 없으나 스타벅스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지 사회 복지 센터가 아니니 이 부분도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앞선 사건으로 인해 매출이 줄어들고 보이콧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자 기업의 이윤을 위해 개방 정책을 펼쳤듯이, 어느 쪽이 더 기업 운영에 도움이 되느냐는 보고서와 통계가 판단을 해주겠죠.
기타 다른 업계 또는 다른 국가의 스타벅스 운영정책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자 경험과 모든 잠재적 고객의 접근성 이 두가지 고민 사이에서 미국 스타벅스가 균형을 잡아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업의 오너가 된다고 생각하면, 이윤이나 정상고객의 입장을 우선시 하지 않을수가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