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형 진짜 최고였어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뛰세요.
https://spt.co.kr/news/cmi4h5trb0025oab1jtwtie6j
위 기사를 보면 김도영이 남긴 메시지가 너무 인간적이라서, 단순한 이적 기사라기보다 한 팀의 한 시대가 끝나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특히 “야구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라는 태도에서, 김도영이 얼마나 박찬호를 멘토이자 형으로 생각했는지 잘 보입니다.
“내가 치는 타구가 빠를 거니 긴장하라”는 농담 섞인 인사도, 이별을 유머로 버무린 야구선수들만의 멋진 작별 인사 같아요.
KIA 입장에서는 통합 우승 내야 콤비가 갈라지는 만큼 전력 공백과 감정적인 허탈감이 동시에 올 수밖에 없겠죠.
반대로 두산은 검증된 수비와 주루, 그리고 리더십까지 한 번에 들여오며 ‘허슬두’ 색깔을 더 뚜렷하게 하는 영입이라고 봅니다.
김도영이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던 시즌을 보냈다는 점을 떠올리면, 내년 건강한 모습으로 전성기를 열어갈지가 더 기대되기도 합니다.
박찬호에게도 10년 넘게 몸담은 팀과 팬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가는 선택이라, 설렘과 미안함이 섞인 복잡한 감정이 느껴집니다.
결국 이 이적은 두산의 전력 보강, KIA의 세대교체, 그리고 선수 개인 커리어 모두와 얽힌 ‘스토브리그의 상징적인 장면’이 된 것 같아요.
팬 입장에서는 아쉽더라도, 내년엔 잠실에서 김도영의 ‘빠른 타구’를 박찬호가 어떻게 막아낼지 지켜보는 재미가 하나 더 생겼다고 볼 수도 있겠죠.
결론적으로, 씁쓸함과 기대가 동시에 느껴지는 이별이자, KBO 리그를 더 흥미롭게 만들 만한 좋은 스토리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