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서이초 사건을 비롯하여 의정부 호원초 사건 등을 보면서 참 많이 속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대부분 학부모가 일방적으로 선생님을 괴롭히는 문제였는데 수업 방해 학생 (심지어는 교사 폭행 등) 뉴스도 자주 나오더라구요. 옛날처럼 선생님을 우러러 보는 시대가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는 선생님한테 대드는건 상상도 못하는 일이 였는데 생각해보면 그때는 체벌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체벌이 안되는 이후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들도 부쩍 늘어난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적절한 체벌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교권이 추락하는걸 보니 참으로 씁쓸하네요.
교육부에서 작년 8월 17일에 발표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에 학교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에 대해 교사가 휴대전화를 압수하거나 교실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고 적혀있다고 합니다.
서플 기사를 보니 상담교사의 협조 및 동의 없이 상담실을 분리 조치 공간으로 지정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다수결로 인해 상담교사의 의견과 상관없이 상담실이 지정되기도 하는 것 같네요.
수업 태도가 불량해서 분리된 학생이 상담교사와 한 공간에 있다면 분명 상담교사에게 폭언을 하는 경우도 생기고 상담하고 있는 학생과 교사에게도 방해하는 경우도 생기겠지요.
선생님들이 수업 방해 학생을 분리 조치하는 과정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됩니다.
더 이상 교권을 추락하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됩니다. 명확하고 체계적인 제도를 바탕으로 지도를 해야합니다.
교육부에서는 수업 방해 학생 분리 조치에 대한 체계적인 지침을 만들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학생을 이동할 장소와 수업 중인 선생님을 대신해서 누가 학생을 이동시킬지 등 좀 더 구체화된 지침을 만들어서 학교에서 혼란이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