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회 할말이슈] 초고령사회로 가는 한국의 대비

대한민국은 이미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 2025년이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다. 우리 사회 다섯 명 중 한 명이 노인이라는 현실이며, 머지않아 네 명 중 한 명이 될 미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강조한 것처럼 노인 일자리는 "단순히 돈을 버는 자리가 아니라 건강과 활력을 지켜주는 삶의 원동력"이다. 이 말은 고령화 대비의 본질을 꿰뚫는다.

 

일본의 사례를 보자. 그들은 '100세 시대 인생 설계'를 국가 과제로 삼았다. 노인을 부양 대상이 아닌 사회 구성원으로, 더 나아가 경제 활동의 주체로 재정의했다. 70대도 일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을 구축했고, 연령 차별 없는 채용 문화를 정착시켰다.

 

우리의 노인 일자리 정책은 어떠한가? 대부분 공공근로나 단순 업무에 집중되어 있다. 물론 이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고학력 노인이 증가하고, 전문 경력을 가진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는 시대에 우리는 더 다양한 질적 일자리를 고민해야 한다.

 

고령화는 노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청년 세대는 더 적은 수로 더 많은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부담에 직면해 있다. 이것을 세대 갈등으로 몰고 가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는 늙는다. 오늘 우리가 노인을 대하는 방식이 내일 우리가 대우받을 방식이다. 고령화는 위기가 아니라, 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갈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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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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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펭수
    긴 의견에 공감합니다. 넘 좋은 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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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ss
      작성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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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샤인#PLCu
    노인을 부양의 대상이 아닌 사회구성원으로 정책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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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ss
      작성자
      맞아요, 건강수명이 늘어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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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소걸
    맞아요, 고령화사회 대비 하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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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ss
      작성자
      매우동의하는 바 입니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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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바이트
    맞아요 시대가 변하는 만큼
    이런 정책은 같이 따라가줘야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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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ss
      작성자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으니 빠르게 대응이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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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nanagom#502o
    노인 복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죠.
    좋은 정책이어가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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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ss
      작성자
      앞으로 정책이 계속 나오길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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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리링
    진짜 좋은 취지같아서
    무조건적으로 찬성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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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ss
      작성자
      앞으로는 더더욱 대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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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규일#t1JH
    단순히 돈을 버는 자리가 아니라 건강과 활력을 지켜주는 삶의 원동력이란 말씀이 와닿네요.
    정말 우리 모두가 곰곰히 고민을 해봐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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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ss
      작성자
      우리 모두 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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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mgom
    이런 정책은 반드시 계속돼야 해요.
    좋네용 ㅎㅎ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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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ss
      작성자
      더불어 인정하고 사는 사회가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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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닐라라떼야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ㅎㅎ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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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ss
      작성자
      연령주의도 사라져야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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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두#epTB
    우리 모두가 곰곰히 고민을 해봐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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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야프라이스
    고령화 대비 정책, 사회 전체가 관심 갖는 게 중요해 보여요. 앞으로 더 많은 질적 일자리 논의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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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ss
      작성자
      간단일거리라도 생활에 활력이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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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NA
    지역 사회 연계 프로그램은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