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회 할말이슈] 마른 김 가격도 오르는 인플레이션

 

 

뉴스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니 사실 국내 김 생산량은 전년도 대비 6.1%증가했으나

수출량이 늘어 공급과 수요의 원리로 가격이 인상 된 것으로 보이네요.

한국 음식이나 문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으로써 아이러니하게 자국민이 타격을

받게 되는 케이스이기도 한 것 같아요.

 

작년 기준으로 68%상승했다고 하니 1000원에 먹을 수 있던 걸 1680원에 먹는다고 생각하면

정말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같은 재화를 누릴 수 있게 되는 거군요.

다행히도 해양수산부에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할인, 생산량 증량 계획을 세우고 있네요.

 

"해수부는 김 생산에 계약재배 제도를 도입해 공급 부족 시에는 조기출하하고 과잉생산 시에는 출하 시기와 물량을 조절해 수급을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기원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수산물 할인행사를 통해 김 가격 상승폭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김 가격 안정 때까지 마른김 할인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한국 음식에서 김은 굉장히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문화적 정체성도 있는

전통적인 식재료인데다가 무기질,식이섬유등이 풍부해 일상 식단에서 굉장히 자주 볼 수 있는데요,

흔하게 먹을 수 있던 대표적인 식재료의 가격이 너무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은 분명히 되짚어보고

방어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렸을 적 돈 5000원이 없어 엄마와 함께 2000원으로 김밥 1줄을 나눠먹었던

그런 가난하면서도 안타까운 기억이 있는데, 이런 것 조차 가격이 올라 빈곤층이 타격을 입게 되면

그것 또한 큰 사회적 문제로 번질까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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