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upple.moneple.com/rising-sun-flag/109886526
최근 한성대학교에서 발생한 욱일기 형상의 전시물과 혐오 표현 논란은 매우 유감스럽고 충격적입니다.
특히 "조센징", "여자들 다 임신시키고 싶다"는 표현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보기엔 그 수위가 지나치며, 명백한 혐오와 차별, 폭력적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은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그 자유가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거나 특정 집단을 비하하는 데 쓰여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욱일기 역시 역사적 맥락을 고려할 때 공공장소에서 사용되는 것은 신중해야 하며, 이번처럼 현충일 즈음에 이런 전시가 이뤄졌다는 점은 더욱 큰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학교 측의 빠른 대응과 징계 절차 착수는 다행이지만,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단순히 내부 조치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으로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대학 내 인권 감수성 교육과 전시물 검토 절차 등 제도적 보완도 함께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