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분 배달시키면 일회용 쓰레기가 몇개나 나오는지 아시나요?

□ 2인분을 배달시키면 몇개의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올까?

 

 

두 사람이 카레 2그릇을 주문하면 발생되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양은 얼마나 될까?

고작 두 사람이 먹기 위해 주문한 배달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총 20개나 발생했다고 합니다.

거기에 일회용 숟가락이나 나무젓가락을 추가시킨다면 더더욱 늘어날것입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메뉴인

보쌈, 김치찌개, 족발, 죽, 찜닭, 짜장면 세트, 돈까스, 초밥, 파스타, 떡볶이 등등을

배달로 많이 시키시죠?

 

 

21년 조사 결과 

대한민국 국민들은 일주일에 평균 2.8회 배달음식을 주문하고,

2인분 기준 주문 메뉴 1개당 플라스틱 용기는 평균 18.3개, 

무게로는 147.7g 가량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배달 음식 이용자 1인당 

1년에 평균 1341.6개, 무게로는 10.8kg의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는 셈입니다.

 

버리는 배달 용기를 잘 씻어서 버리면 재활용되는 거 아니냐구요?

우리가 받는 플라스틱 배달용기 중 아무리 잘 씻어서 배출한다고 한들 

재활용이 가능한 것은 전체 중량의 45.5%에 불과하다고...

 

그마저도 배달음식을 시켜서 

음식물 쓰레기랑 섞어 제대로 분리배출 하지 않고 

먹고나서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려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도  

어쩔 수 없이 다른 일반쓰레기과 함께 소각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합니다. 

 

(재활용은 커녕 제대로 먹고 나서 음식물 쓰레기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체 음식점에서 싸준 일반봉투에 그대로 버려지는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

 

□ 소비자도 사장님도 마음이 불편해지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우리나라는 지난 11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배출된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이 2.5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나라에서 배출된 플라스틱 포장재 폐기물의 양이 이전에 비해 8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그 주범이 바로 배달음식과 택배의 증가때문이라고 합니다.

 

 

소비자들도 배달음식을 시킬 때마다 생기는 엄청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쓰레기양에

42%가 ‘마음이 불편하거나 걱정됨’ 34%가 ‘죄책감이 듦’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저 또한 배달음식을 한번 시켜먹으면 나오는 엄청난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양에 

저도 모르게 지구한테 미안해지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ㅠㅠ

  

또한 음식점 사장님 또한 음식을 주문할 때 마다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가격으로 인해 부담이 되는건 매한가지라고 합니다.

 

'죽 용기'를 기준으로 개당 135원이 들고 

거기에 여러가지 반찬용기와 플라스틱 숟가락 같은 부수적인 용기 비용까지 포함하면...

 

2인기준으로도 많은 일회용 용기가 사용되다보니 한달 장사, 일년장사를 계산하면

사장님들 또한 일회용 용기에 대한 지출비용이 만만치가 않다고 합니다.

 

□ 이미 선진국들은 전면 사용금지하고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유럽연합 EU는 유럽 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10종(음식용기, 비닐봉투, 식기류 등)의 사용을 전면 금지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캐나다도 재활용이 어려운 배달음식 용기, 1회용 비닐봉지, 음료 스틱, 빨대 등을 사용 금지 품목으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다른 선진국에서는 플라스틱 일회용기 사용 금지 법안을 강력하게 마련하는데 비해 

한국은 법안도 약하고 실현도 느린 상황이라고 합니다. 

 

최근 플라스틱 빨대, 비닐봉지 사용금지 등의 일회용품 저감 정책에 대해 실행하려던 환경정책도 

2024년 소상공인 생존권 등의 이유로 윤석열 정부 들어서 전면 백지화될 정도... 

 

□ 배달음식 시켜서 설거지 안하면서도 1천원 받는 법?

(안전소재 플라스틱 용기라도 갓 튀긴 튀김이나 구운 고기에 녹을 수 있고, 비닐랩에도 환경호르몬이 검출될 수 있다고 합니다.)

 

혹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버릴때도 그렇지만 뜨거운 국물 요리를 시켰을 때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져 와서 환경호르몬 걱정이 되시진 않으셨나요?

 

플라스틱 사용 줄이고, 환경호르몬 안심하고, 음식 따뜻하게 먹고, 설거지 안하면서, 1천원 받는 법?? 

→ 바로 배달음식 주문할 때, 다회용기로 주문하면 되는데요!

 

식당은 다회용기에 음식을 담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사용된 용기는 업체가 다시 회수해 간다고 합니다. 용기 반납은 도시락 주머니에 있는 QR코드로 접속해 주소를 입력해야 한다고 합니다. 

 

음식이 남아 있어도 그대로 뚜껑을 덮어 회수를 신청하면 된다고 하네요! 

수거업체는 세척과 살균과정을 거친 뒤 음식점에 다회용기를 재공급 되고, 

특히 300번 이상 사용한 용기는 다른 용기로 재가공되기 때문에 위생면에서도 안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회용기 사용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소비자는 음식을 따뜻하게 배달받으면서도 환경호르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분리수거나 설거지를 따로 하지 않아도 돼서 번거로움도 줄어듭니다. 

심지어 탄소중립포인트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주문 1회에 1,000포인트씩 적립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매장 사장님 입장에선 일회용기 구매가격도 만만치가 않고, 

실제 다회용기 대여가격이 비슷하거나 저렴하다고 합니다. 

또한 배달주문을 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환경을 생각하는 매장으로 인식될 수 가 있기에 

가게 이미지 메이킹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 다회용기를 제공하는 음식점 자체가 많지 않다고 합니다. 

한 예시로 23년 기준 서울 동대문구의 한 지역에서 ‘찜닭’을 검색하자 

배달로 주문 가능한 음식점 113곳이 나왔지만 

다회용기로 시킬 수 있는 곳은 단 2곳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수도권도 현실이 이러하니 지방은 더더욱 다회용기 사용 시기가 더딜거같습니다.

아쉽게도 소비자 입장에선 다회용기로 주문하기 위해선 

먹고 싶은 음식과 가게 선택권을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 마무리

 

배달어플에서 배달 주문시,

'일회용 수저 안 받기'를 기본값으로 바꾼 결과 

한 달 만에 일회용 수저 주문이 최소 6,500만 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작은 아이디어 하나만으로도 일회용 쓰레기의 양을 많이 줄일 수 있다는 

구체적인 사례가 될거같습니다.

 

(소소한 아이디어 예시로 가방에 달수있는 장바구니로도 갑자기 장을 봐야하는 상황에서도 휴대가능해 많은 비닐봉지을 대체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배달 주문시, 불필요한 반찬을 거절하는 방식으로 플라스틱 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덜어낼 수 있고,

또한 일회용품에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의 함유율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할 수 가 있습니다.

또한 다회용기 가능 식당을 전국적으로 폭넓게 높이는 쪽으로 정책을 개선해나가야합니다.

 

어떤 분은 다회용기 사용으로 뭐 얼마나 플라스틱 쓰레기양을 줄이겠냐며 

회의적으로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앞서 '일회용 수저 안 받기' 사례처럼

작은 실천과 아이디어들이 지구의 종말을 조금이라도 더 늦출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번거롭게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적응되면 기존의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시보다 더 편리하고 인센티브가 많은 시스템인거같습니다.

 

 

우리가 작은 실천조차 하지 않는다면

인간의 이기적인 지구 사용으로 인해 고통받는 야생동물들의 모습이

얼마가지 않아 우리 인간의 모습이 될거라 생각이듭니다.

배달음식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여 

환경보전에 한숟가락씩이라도 보탤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