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 하는게 옳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영향력있는 채널에서 그렇게 몰아가면 지역에도 큰타격이 가겠지요. 피식대학이 잘못한건 맞습니다
평소 피식대학을 재미있게 봐 왔던 시청자로써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한국은 한번 실수나 잘못을 하면 회복하기 힘든 문화를 가지고 있는 국가이기도 한데
어쩌면 완벽주의를 너도 나도 추구해 서로가 옥죄이는 그런 힘든 사회를 유지해나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여느 누구나 보여지는 일에서 흠잡히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일반인의 경우 그것이 직업이 아니고, 흠이 잡힐 경우의 수도 적어집니다. 모든지 확률의
경우일 뿐이라고 봅니다. 다만, 이번 사건은 범죄가 아니고 이 시점으로부터
본인의 모습으로부터 진심으로 배우고 나아가면 되는 그런 해프닝으로 보여집니다.
평소 경상도 호소인으로서 이미지를 구축하고 경상도인임을 자랑스러워 하는 것을 내포하는 것과는
다르게 현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하고, 그저 웃음으로 비난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 자체로
소비하는 그런 컨텐츠는 위험하다 생각합니다.
특히, 구독자가 많은 피식대학의 경우 실제로 관광지나 자영업을 생업으로 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큰 피해를 줄 수 있고, 인터넷이나 유튜브 같은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60,70세대에게는
영문도 모르는 피해를 입는 경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무슨 일을 하던 검토하고 재고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동물과 다른 점은 생각할 수 있고
그 생각을 사람이 철회할 수도 있다는 것 아닐까요. 한적한 농촌에 가서 할 게 없다는 뉘앙스로
조롱하고, 영업이 끝났다는 사장님의 말에 무례하게 먹고 가야 한다고 하는 둥 너무나 잘못되고
진심으로 사과를 빌어야 하는 점이 많이 보이지만, 개선이 절대 불가능한 범죄자가 사이코패스도
아닐 뿐 더러 충분히 당사자들도 이해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너무나 많은 비난, 그리고 마녀사냥은 그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으니 따뜻한 무관심도
때로는 필요한 법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