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사회 문화적 현상을 공유하는 축제는 공공재를 활용해서 열립니다.
예를들면 공원, 강, 산, 공터, 공공기관, 계곡, 바다, 하늘 같은 곳에서 말이죠.
그 중 하나로는 매년 여의도에서 열리는 세계불꽃축제 행사가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의 행복을 위한 "모두"의 축제가 경제의 원리인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적용되어 돈을 내고 사고 파는 행위가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죠.
이에 관한 내용은 사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이라는 책에서 다루었던 주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나이키의 한정판, 디즈니랜드의 패스트패스 등 '돈'을 더 주고 시간과 노동을 사버림으로써
모두가 줄을 서야하는 공평함을 깨고 다른 공평함의 룰을 만들지만, 그것이 과연
옳은가 틀린가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줄서기'는 공평함을 토대로 만들어졌지만, 명당 거래는 경제적 자유가 없는 사람에게
불평등한 조건으로 작용합니다. 참으로 아이러니 한 상황이죠. 시장 경제를 기준으로 볼것이냐,
모두를 위한 공공재라는 것에 촛점을 둘 것이냐에 따라 이 성격이 달라집니다.
이 또한 모두가 명당을 거래해야 하는 것이 의무는 아니므로, 자율적 선택에 의한 권한이므로
수요에 의해 공급이 이루어진 것 입니다. 다만, 공공의 축제를 통해 이득을 취하는 기관이나
주변지역의 사람들이 생기므로, 그에 대한 공평성은 좀 더 깊이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샇빈다.
이 밖에도 공공재를 활용한 이런 축제들은 평소의 수십배나 되는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안전상 위험도 굉장히 커집니다. 이태원 사건을 보면 알 수 있죠. 그 사건 이후 공공 인력이 배치가
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사고의 위험성을 무시할 순 없습니다.
비슷흔 사례를 예시로 디즈니랜드의 패스트 패스가 있는데, 입장료를 지불한 사람에게도
권리를 주지만, 더 지불한 사람에게는 조금 더 권리를 주는 방식입니다. 다만 디즈니랜드는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적 기업, 불꽃축제는 공공의 축제라는 성격이 다소 다릅니다.
다만, 공공의 축제도 비용이 있어야 진행이 가능한 부분이므로 담당 지자체는 주변의 기업이나
상인들과 협업하여 그 비용을 통해 자원을 마련하고 축제를 더욱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도 좋은 공공축체의 한 사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