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빨리 평안한 일상이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기사링크
https://spt.co.kr/news/cmk6df14a003pjqku9utl7tdu
[기사 요약]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이후 현지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검문과 검열이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경찰과 민병대가 무작위로 차량을 수색하고 핸드폰까지 검열하는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 교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며 혹시 모를 2차 공습과 소요 사태에 대비하고 있지요.
다행히 현재까지 확인된 한인 피해는 없으며, 대사관과 한인회의 선제적인 대응 덕분에 비상식량과 물자 확보도 원활한 상태네요. 교민 사회는 향후 3개월간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고요,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의 생각]
머나먼 타국 땅 베네수엘라에서 들려온 소식을 접하니 남 일 같지가 않아 가슴이 철렁하네요. 자나 깨나 자식 걱정, 가족 걱정하며 살고 있는데, 창문이 흔들리고 폭발음이 들리는 상황에서 우리 교민들이 얼마나 무서웠을까 싶고요. 말이 검문이지 길 가다 핸드폰까지 뺏어 검사한다니, 자유로운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상상만 해도 숨이 턱 막히는 노릇이지요.
그래도 참 다행인 건 우리 한국 사람들의 그 부지런함과 철저함이네요. 작년 여름부터 미리미리 대사관이랑 소통하면서 비상식량이며 물이며 챙겨두었다니 천만다행이고요. 역시 우리 민족은 어디에 가 있어도 서로 돕고 미리 대비하는 지혜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기가 끊기고 뉴스가 안 나오는 그 깜깜한 새벽에 뉴스를 보며 사태 파악을 했다는 한인회장님 글을 보니, 타지에서 우리 동포들 지키느라 얼마나 애를 쓰시는지 고마운 마음도 들고요.
기사 보니 거리에 차도 없고 사람도 안 보여서 고요하다는데, 그게 진짜 평화로운 고요함이 아니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풍 전야 같은 긴장감일 거잖아요. 학교 갈 나이 아이들도 집에만 갇혀 있어야 하고, 밖을 나갈 때도 혹시나 잡힐까 봐 빙빙 돌아가야 한다니 그 불편함과 불안함이 오죽할까 싶네요. 정치라는 게 뭔지, 나라 간의 싸움이 뭔지...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평범하게 살아가던 사람들의 몫이 되는 것 같아 참 씁쓸하기도 하고요.
앞으로 석 달이나 더 비상체제로 지내야 한다는데, 그 긴 시간 동안 몸도 마음도 지치지 말아야 할 텐데요. 비상식량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지에서 외롭고 무서운 마음 서로서로 보듬어주는 게 제일 큰 힘이 되지 않겠어요? 채팅 앱으로 안부 주고받는다니 참 다행이고, 우리 정부에서도 끝까지 신경 써서 단 한 분의 피해도 없이 무사히 이 시기를 넘겼으면 좋겠네요.
멀리서나마 우리 교민들 모두 무사하시라고, 그리고 그 땅에 하루빨리 총소리 대신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리는 평범한 일상이 찾아오길 진심으로 기도하게 되네요. 세상 어디에 있든 우리 한국 사람들 건강하고 안전한 게 제일이지요. 부디 다음 소식은 이제 안심해도 된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