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성심당처럼만 만들어주세요! 연예인 마케팅만 몰두하지말구요.
https://spt.co.kr/news/cm8w77kk200a570mzskh5vtvx
기사요약:
환율 상승과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유제품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다는 이유로
주요 제과업체들은 일제히 가격을 5~6%씩 올리고 있음.
25년 3월 기준
케이크 가격은 평균 4만원에 육박하고 조각케이크는 1조각에 1만원 하는 수준임.
ㅁ 매년 반복되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꼼수'에 당하는 소비자가 호구형?
저번주 크리스마스 다들 어떻게 보내셨나요?
이젠 크리스마스 파티에 화려한 케이크가 없이는
뭔가 빠진거 같은 느낌이 들만큼 케이크가 없는 크리스마스는 상상하기 힘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린 대형 대기업 제과점들이
비싼 가격과 함께 온갖 꼼수가 난무하는 '장난질(?) 대회의 장'이 되어갑니다.
마치 대놓고 비싼 가격에 과대광고 하는데도
기념일마다 사먹는 소비자가 호구형이 되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 크리스마스 특수를 앞두고 대량으로 만들어 놓은 케이크?
2013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나온 뉴스입니다.
많은 업체에서
인기 케이크를 미리 대량으로 만들어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유통기한을 표시해 판매하거나,
원산지 표시를 위반하며 케이크를 만들어 난리가 났던 적이 있습니다.
실제 단속사례를 들자면
미리 만들어 놓고 유통기한을 속이는 건 크리스마스 시즌엔 애교이고,
어떤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로 초콜릿 머핀을 만들다가 적발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칠레나 중국산 블루베리, 딸기, 녹차 원료 사용하면서 '국내산'으로 허위표시했다가 단속되었습니다.
◾ 이게 '딸기폭탄 케이크' 라굽쇼??
작년에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P사의 <베리밤> 케이크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아이즈원의 멤버였던 권은비, 김민주님이 더블 캐스팅이 되어 너무 인상에 남았는데요!
광고 속 케이크의 자태를 보며
'드디어 P사도 성심당 딸기시루 보고 정신차렸구나!'
라고 할만큼 '딸기폭탄' 컨셉 이라며 딸기가 수북히 올려져있어서
광고에서 "베리밤은 딸기야 케이크야?" 라는 자화자찬까지 했는데요ㅋㅋ
겉딸속케(겉은 딸기, 속은 케이크)를 전면에 내세운 크리스마스 맞이 신상이라서
딸기를 좋아하는 제 입장에선
예약걸고 나오자마자 무조건 사먹어야하는 케이크라고 생각했습니다ㅎㅎ
하지만 실상은...
마치 딸기가 해병대 출신인가요?
반절짜리 딸기조각들이 앞을 향해 마치 한개인거마냥
'오와 열'을 제대로 지키며 나란히도 서있는데요ㅋㅋ
사이즈는 성인 주먹보다 작았고
그나마 반 잘려있는 딸기가 겉에만 있고
안은 크림이 들어있지만 아무것도 없는 딸기 공백 상태였습니다.
권은비님과 김민주님이 머리가 작으셔서
착시효과로 광고에선 그나마 '베리밤' 케이크가 커보였던 걸까요??
이 케이크를 사먹은 소비자는 '1인용 케이크' 인줄 알았다고 할정도로 사이즈가 작았는데
가격은 1인용 케이크 답지 않게 3.9만원이었습니다^^;;
혹시 '베리밤'에서 혹시 딸기가 통째로 올라간게 정상 레시피인데
가맹점주들이 원가절감을 위해 개인적 일탈처럼 ‘꼼수 레시피’로 반절 딸기를 올려놓은게 아닐까도
생각해봤는데 본사인 P사 담당자 확인 결과
"베리밤 레드케이크는 원래 딸기 반절이 올라가는 것이 기준 레시피"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권은비, 김민주 님 같은 비싼 아이돌들을 동원해 연예인 마케팅 할 돈으로
차라리 반쪽짜리 딸기 대신 통으로 딸기를 올려놓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반쪽짜리 딸기를 통째로 딸기 올린것처럼 소비자 상대로 눈속임하면서
케이크 이름은 또 베리밤(berry bomb)이라고 하니...
소비자들의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건가 싶습니다ㅠ
화려한 연출로 탄생한 연예인 마케팅에만 집중하고
제품 퀄리티는 뒷전인 대형 브랜차이즈 제빵업계의 민낯 같습니다.
∎ 케이크 표면이 초콜릿으로 덮혀있는 줄 알았는데...
P사의 딸기폭탄 케이크에 질세라
T사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헤네시 V.S.O.P 케이크'를 출시하면서 과대 포장 및 꼼수를 제대로 과시했는데요.
T사는 비록 카페 브랜드지만 과거 디저트로 파는 케이크 맛집으로도 소문이 난 곳입니다!
유명 글로벌 코냑 브랜드 ‘헤네시’와 콜라보한 이 제품은
케이크 상단에 헤네시 병을 형상화한 초콜릿 장식을 올린 것이 특징으로,
가격은 4.2만원이었으나 케이크 상단의 멋진 초콜릿 장식과
케이크 표면을 빼곡이 덮은 찐한 초콜릿으로 인해 돈값은 하겠지 했는데...
막상 케이크 실물을 받아보니
케이크 외부는 초콜릿으로 코팅된 것처럼 보이도록 연출됐지만
실제로는 초콜릿 모양의 장식용 비닐 띠지가 둘러져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ㄷㄷ
초콜릿인척 하던 케이크 장식인 띠지를 제거하면
광고 이미지와 달리 케이크 측면에 별다른 장식이 없는 단면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1차 페이크에 그치지 않고
2차 페이크로 상단의 헤네시 병 모양 초콜릿 역시 내부가 비어 있는
‘공갈 초콜릿’인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뭔가 있어보이기 위해 공갈 초콜릿 장식으로 과도한 착시효과를 준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헤네시와 콜라보하는 조건으로 로열티를 너무 많이 챙겨줘서 케이크가 이렇게 된 건가요??)
∎ 먹지도 못하는 장식을 떼어내면 휑해지는 T사 케이크...
T사의 케이크가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논란이 되었던게 아닙니다.
2025년 2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출시된 ‘피스타치오 딸기 무스 케이크’는
광고로 봤을땐 빨간 하트장식 초콜릿으로 둘레를 감싸서
바삭바삭한 식감의 초콜릿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마치 겨울 외투를 벗겨놓은듯
빨간 하트 장식이 식용 초콜릿이 아닌 먹지도 못하는 포장용 부직포 재질인 걸로 밝혀졌습니다.
케이크를 감싼 부직포를 떼어내니 정말 뭔가 휑해보이는 느낌...
가격은 당시 3.6만원이었습니다.
또한 T사는 5월 가정의 달에도
‘화이트 플라워 케이크’에서는 식용이 아닌 꽃 장식과
크림을 케이크 표면에 덮거나 장식하는 ‘아이싱’ 없이 띠지로 화려한 외관 연출만 했었습니다.
먹지도 못하는 띠지와 장식을 다 떼고 나니
정말 휑한 케이크 맨빵만 보였습니다.
그 케이크의 실물을 영접한 소비자들은
“집에서 만든 게 더 낫다”,
"이 정도면 소비자 기만이다"
라며 제품의 퀄리티에 다들 실망 했습니다.
이 제품도 4.7만원으로 결코 저렴하진 않았습니다.
T사는 크림 무너짐 방지를 위해 전체 아이싱을 생략한 의도적 구성이라며
“제품 특성은 홍보물에 명시돼 있고, 매장에서도 고객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해명했지만...
과거 T사는 과거 광고 이미지와 실물 제품 간 차이로 표시광고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받은 바 있어,
이번 사안이 단순 해프닝을 넘어 소비자 신뢰 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었습니다.
T사의 스테디셀러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 일명 ‘스초생 케이크’도
점점 저질화 되어간다는 입장도 있습니다.
2014년 발렌타인 데이 시즌 케이크로 출시되어서
가나슈 생크림과 발로나의 진한 초코볼,
그리고 그 위를 꽉 채우는 상큼하고 신선한 딸기가 어우러지는 케이크였습니다.
T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케이크로, 2024년 한 해에만 260만개 이상 판매되었으며,
크리스마스 사전예약 순위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이 케이크 조차
어느 순간 찐~한 초코볼은 어디로 사라지고
이상한 먼지 씹는 식감의 저렴한 재료로 대체되었습니다...
∎ 50만원이 넘는 신라호텔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
제철 화이트 생트러블과 블랙 트러플을 사용하고 샤또 디켐 와인과 견과일을 360시간 숙성!
하루에 단 3개 한정 생산하고 제작기간만 6~7일이 걸린다는 초고가 케이크가
바로 50만원이 넘는 신라호텔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인데요.
반전은 이렇게 비싼데도 매년 이 럭셔리 케이크가 완판된다는 거!
비록 저는 못 사먹어보지만 흑백리뷰 채널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분이
구매를 해서 광고와 비교를 해본적 있었는데요.
인증서(?) 까지 있는 이 럭셔리 케이크를 실물로 받아보니
위에 올려진 화이트 생트러블 초콜릿이 빨간색으로 바뀌어있고,
인증서엔 조약돌 같던 케이크 표면에
금이 간 체로 배달이 되는 등의 관리 부실 논란도 있었습니다.
ㅁ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모범사례, 성심당!
성심당은 25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형 딸기시루(2.3kg)를 4.9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했었습니다.
이 케이크를 사기 위해 밀려든 인파로 인해 200미터가 넘는 대기줄이 생겨
중앙로역 일대에 큰 혼잡을 주었습니다.
성심당 딸기시루를 구매하기 위해 대기 예상시간만 5시간ㄷㄷ
성심당 딸기시루의 인기를 노린 리셀러(되팔이)들도 등장하여
4.9만원짜리를 6.5만원~14만원까지 웃돈을 주고 SNS에 되파는 사례도 생겼습니다.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으로 출발한 성심당은
현재 연간 1000만명 이상이 찾는 지역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고
24년 연매출이 1,937억으로 단일 빵집 브랜드가 연 매출 1천억을 넘긴 건 처음이라고 합니다.
성심당이 다른 브랜드들처럼 비싼 돈 들여서 연예인 마케팅했나요?
그런 광고비, 마케팅 비용을 아껴서 손님들이 더 만족할만한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했기에 지금과 같은 명성과 인기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겉만 번지르르한 마케팅과 과장광고로 소비자들을 허탈하게 만든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는 정말 많은 반성이 필요해보입니다.
ㅁ 해결책!
각종 기념일 특수로 비싸고 과대광고해도 잘 팔리는 케이크 시장...
과연 이제는 케이크 시장이 자정작용하여 양심적으로 케이크를 팔지도 의문이 듭니다...
당연 바가지 씌우기로 악명 높은 수산시장처럼 자정작용이 이루어지기 힘든 시장구조에서
어쩔 수 없이 정부와 국회, 국민들이 나서야합니다.
제빵업계의 고질적인 과대광고를 줄이려면
우선 케이크의 크기를 표준화하여서
광고로 보아도 손님들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하는게 좋을듯합니다.
종이컵처럼 기준이 될 수 있는 물건을 광고사진에 같이 넣어 상대적인 크기를 비교할 수 있게하고
사진 편집 프로그램을 활용해 광고상품의 크기를 키우거나
색깔을 더 먹음직스럽게 바꾸는 부정행위를 막아야합니다.
또한 광고시 착시효과와 촬영기법을 활용해
케이크의 크기나 상태를 가늠하는데 방해하는 행위를 근절해야합니다.
그리고 케이크의 크기, 장식품의 식용 여부, 장식용 띠지 부착 여부 등등을
계란의 난각번호처럼 케이크 포장지에 새겨놓는 방식도 추진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광고시 케이크 단면이 보이는 장면을 꼭 같이 넣어두고
원가절감을 위한 재료가 바뀌었을땐 큰글씨로 적어놓아 소비자들이 인지할 수 있게 해야합니다.
판매자가 사실과 다르게 광고하거나 중요 정보를 축소 및 은폐할 경우
'식품 등의 표시 및 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을 때릴 수 있는 상황을 엄격하고 명확하게 하고,
그럼에도 막대한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경우
소비자들의 집단소송이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등 강한 처벌을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점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사진과 실물이 다를 경우 사후에라도 ‘리콜제도’처럼
소비자에게 일정 부분 환불해줘야하는 의무사항을 법제화하는 것도 고려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