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걸 실제로 경험하면서 느끼셨군요 병원 거절로 생길 수 있는 위험이 정말 크다는 게 체감되네요
https://spt.co.kr/news/cmia4rxji000s1077944b63l9
뉴스요약
19살 학생이 경련으로 쓰러졌는데, 병원 수용을 14번이나 거부 당한채로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15번째서야 한 병원에서 받아주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안타깝에 사망하였다. 거부 이유는 '소아'환자여서 진료가 어렵다는 이유였다. 곧 성인인데 시스템상 소아라는 이유로 응급진료를 받아보지 못한것이다. 더이상 이런 일이 없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나의 생각
저희 가족도 몇달 전 쓰러졌었는데 처음 실려간 병원에서 처치 가능한 의사가 없다고 거절 당했어요.
저희는 아예 접근조차 거부한건 아니고 환자 상태를 보고 자기들은 수술할 의사가 없다고 돌려보낸거긴 합니다만.
그래도 피 마르더라고요. 다른 병원으로 실려가면서 있던 의식을 잃었었고요.
다행히 다른 병원 가서 받아는 줬는데 응급 레지가 그냥 받은건지 수술할 과장이 나와서 레지한테 나 방금 수술 끝났는데 뭐하는거냐고 뭐라고 하는거 들었네요. 그래도 다행히 수술 받아서 고비는 넘겼지만 만약 거절 당했더라면? 상상하고싶지 않습니다.
그때 보니 구급대원들이 병원 찾는데도 한참 걸리더라고요. 여기저기 전화 돌리고.
우리나라는 자동화가 잘되어있는 나라인데 이렇게 응급실 여부만 아직까지 아날로그적으로 전화 돌리는거 개선될 필요가 있어보여요.
근처 병원들의 응급실 상황, 의사현황 등을 구급대원들이 바로바로 체크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서 빠르게 연락해서 수용 가능한 병원에 갈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방의 의료부족도 해결해야하는데 이번에 보니 참 쉽지 않아보이더군요.
<골든타임>이 정말 중요한 응급 질환들이 있는데 이런 환자들을 처치할 수 있도록 중증응급센터도 지역별로 있어야할거 같아요.
저희 가족도 골든타임 중요한 뇌쪽 질환이었는데 그래도 아슬아슬 넘기지 않아서 다행히 예후가 나쁘지 않았어요. 나중에 보니 그 병원이 심혈관쪽 24시 센터 운영하는 병원이었어요.
주말이었는데 그 덕에 수술받을수 있었던거죠. 이런 센터, 상주 의사들이 있어줘야 저런 응급질환 환자들은 생존할 수 있습니다.
그 의사분은 정말 의느님으로 느껴지더라고요. 미용쪽 의사듧ㅎ다 저런 1분 1초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이 더 돈도 잘 벌고 대우받게 되어야할거고요.
19세면 성인의 신체와 다르지 않을텐데도 소아라는 이유로 거절 당한게 융통성 없게 느껴지기도 해요. 정말 여러모로 제도 개선을 많이 해야할 필요가 있어보여요. 억울하게 또 아깝게 치료하면 살수도 있었을 목숨들이 응급차에서 도로를 헤매다 죽게 만들지 말아주세요.
나라가 나서서 해결해야합니다. 이번엔 부디 현명하게 의협과 의사들을 수긍시킬수 있는 방안으로 개선해야할거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