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디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 민주사회주의자 조흐란 맘다니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맘다니의 정책이 “마르크스주의 경제”에 기반하고 있으며, 뉴욕의 치안과 경제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디산티스는 이러한 좌파적 정치가 인구 유출을 가속화해, 플로리다와 같은 공화당 주로의 대이동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플로리다 주지사 론 디산티스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뉴욕 시장 당선인 조흐란 맘다니의 정책 방향에 대해 “뉴욕 시민들이 스스로 발등을 찍는 것과 같다”며 “그의 통치 아래에서는 드블라지오 시절이 ‘황금기’처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맘다니가 정부 운영 식료품점, 부자 증세, 경찰 예산 축소 등 급진적 공약을 내세워 뉴욕의 공공안전과 경제 기반을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산티스는 또 “맘다니는 9·11 이후 피해자보다는 자신이 받았다는 시선에 더 불만을 표시했던 인물이며, 반(反)경찰·조지 소로스식 관용 정책을 옹호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세금 정책도 문제지만, 진짜 문제는 치안 붕괴”라며 “이런 환경이 주민들의 탈출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 션 해니티 역시 “최근 3년간 뉴욕과 뉴저지에서 25만 명 이상이 떠났다”고 덧붙이며, 대규모 이주 현상을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인구 이동이 정치적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산티스는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뉴욕 등 좌파 성향 주에서 중도·보수 유권자들이 대거 이탈해 플로리다와 텍사스로 몰리고 있다”며, “그 결과 플로리다는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 공화당이 140만 명 이상 앞서는 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디산티스의 발언은 맘다니 당선이 단지 지역 정치 변화를 넘어, 미국 내 이념 분열과 인구 이동의 상징으로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뉴욕의 정책 방향과 경제 상황이 향후 도시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플로리다·텍사스 등 친기업 정책을 표방하는 주와의 대비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