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과연 어디까지 해야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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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시민의 안전을 도모할 뿐 사법기관이 아님. 보호할 시민, 자력구제할 시민 구분해서 보호할 권한은 없음. 취객의 잘못은 별개로 하고 일단 시민의 생명은 보호했어야 함. 한겨울에 인사불성 노인을 야외계단에 방치해놓고 기껏 한다는 소리가 통상적인 조치였다는 둥, 집앞까지 왔으니 알아서 들어갈 줄 알았다는 둥 하는 건 당장 경찰 옷 벗겨야 될 정신 나간 새끼인 것임. 취한게 벼슬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 자체가 벼슬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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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경찰 취객 버리고 가서 무슨 우주괴물이라도 물리쳤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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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위험에 처한 시민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 이상의 무슨 업무가 있나요?경찰은 의사소통이 잘 되는 시민만 구하면 되나요? 무슨 말도 안되는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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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라인도 물론 필요하겠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겨울에 인사불성 노인을 인기척 없는 야외계단에 방치하고 뜨는 게 상식적인 경찰의 본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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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이 있다면 어떻게든 인계자를 찾아내어 인계해 줬어야, 거기가 집앞이 맞다면 아무 집이라도 방문하여 어느 집 사는 사람인지 확인해 볼 수도 있었겠죠. 전화기에 이런 저런 연락처들도 다 있을 거고.의식이 없이 아무 인계자도 찾을 수 없었다면 병원이든 지구대든 옮겼어야 하고요.한겨울 인사불성 노인이라면 그 정도로는 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요?의식은 있는데 전혀 협조가 안되고, 혼자 알아서 하겠다 강하게 주장한다면 해당 상황을 녹취라도 해놓고 자리를 떴어야 하고요. 그런 모습을 인근 주민들이 증언해 줄 수 있다면 더 좋을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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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주 업무는 안전을 위협 받는 시민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겠죠. 그게 취객이든 뭐든 간에. 한겨울에 인사불성 노인을 인기척 없는 야외 계단에 방치해 두고도 통상적인 조치 운운하며 잘했다고 뻣대는 경찰이라면 정말 세금이 아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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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힘들지 않은 직업도 있나요? 심지어 사람을 죽여도 벌금형으로 봐주는 꿀직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