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보안업무훈령에 따라 3급 비밀로 규정된 암구호는 단어 형식으로 매일 변경되고, 전화로도 전파할 수 없다.
유출되면 즉시 폐기되고 암구호를 새로 만들어야 할 정도로 보안성이 강조된다. 초병이 '문어'(問語)를 말하면 대상자는 '답어'(答語)를 외치는 방식으로 피아 식별을 한다.
통상 보초는 문어와 답어가 맞으면 경계를 풀고 문을 열어준다."
우리는 분쟁지역이고 휴전중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평화로운 일상덕분에 잊고 있습니다.
분명히 전쟁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고, 그만큼 군사 기밀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중요함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기사를 읽을 수록 더더욱 화가 나는 부분은 자신의 신분을 지키기 위해 고작 사채업자에게
암구호를 누설했다는 부분입니다. 아군과 적군을 식별하는 부호는 유출 되면 바로 군인의 목숨에
위협을 가할 수 있고, 수 많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3급 기밀에 해당하는 정보입니다.
일반인에게는 아무 의미 없는 부호이지만, 군부대 내에서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구호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 암호가 유출 될 경우 적이 아군으로 위장하여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아군이 아군을 죽이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전쟁시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군 내에서는 특수한 환경이기 때문에 같은 군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하여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노력하는데, 암구호가 유출 될 경우 서로의 신뢰를 떨어트려 이 또한
단합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길 수 있는 엄중한 문제입니다.
누출을 100%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암구호 누출 시 보안 복구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손실됩니다.
군형법 및 국가 보안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하고, 형사 징역과 별도로 군 내 징계를 처벌하는
현 제도를 통해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하는 사안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