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제 기사를 보고 무슨 일을 하길래 사람을 감금시키고 일을 시킨다고 하는 의문이 먼저 들더군요.
기사를 보니 충분히 이해가 되고 당연히 그래야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생각이 나는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2020년에 유퀴즈에 수능출제위원이 출연하여 35일간 합숙한 에피소드를 얘기한적이 있죠.
감금 알바 기사를 보면서 출제 위원이 합숙하면서 문제를 만들면,
당연히 인쇄소에서 인쇄, 포장하는 일을 할텐데 이것까지는 생각지도 않았네요.
수능출제위원과 마찬가지로 개인 사생활이 중요한 요즘 통제된 장소에서 19일동안 단체로 합숙을 하고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다니 생각보다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닐까 합니다.
노동 시간에 비해 꿀알바다라는 의견과 생각보다 적은 금액이다라는 의견이 나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작년에 수능을 본 한 알바 경험자는 시험지에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는지 몰랐는데
시험지 포장 알바를 경험하면서 시험지의 무게를 느낄수 있었다고 보람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분명 노동 강도가 있고 통제된 장소라는 단점이 있기도 하지만,
시험지 포장 알바는 취준생의 하나의 스펙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꼭 스펙을 쌓으려고 한다기보다 우연히 하게된 시험지 포장알바를 통해
강도있는 노동은 체력을, 합숙생활과 전자기기 미사용은 협동력과 인내심을
남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어필 할 수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 많은 직업과 일들이 있고 생각지도 못한 19일의 감금 알바가
누구에게는 소중한 금전적 노동이 될 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땀의 노고를 느끼게 한 보람된 일이 될 수 도 있습니다.
25학년도 수능을 마친 지금 출제위원, 인쇄, 포장을 도운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번 수능을 치른 모든 수험생들의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