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를 이유로 무작정 티켓값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보다는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https://supple.moneple.com/movie_ticket_price/77541982

 저는 통신사 VIP혜택으로 매년 3장의 무료 영화티켓이 나오고, OTT 서비스가 가입되어 있어서 영화티켓 가격을 잘 몰랐습니다. 그러던 중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최민식님이 하신 발언이 화제가 되면서 요즘 영화티켓 가격을 보며 엄청 놀랐습니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최민식님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급격히 상승한 영화티켓값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2019년 1만 2천원 수준이던 영화티켓값이 2년 5개월동안 1만 4천~1만 5천원으로 최대 3천원 이상 상승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영화티켓값 상승요인으로 꼽은 배우 개런티의 경우 제작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에서 18%에서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티켓값의 상승요인으로 배우 개런티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을 수는 없어 보입니다.

 주목해야할 점은 코로나시기 이후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멀티플렉스 운영사들입니다. 지난해 기준 멀티플렉스 3사의 영업실적을 보면 CGV를 제외하면 모두 영업손실을 면치 못했다는 점이 그 이유입니다. 따라서 CGV, 롯데시네마 등의 멀티플렉스를 운영하는 회사들로서는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도 간당간당한 형편이라 현재 티켓값을 부득이하게 올렸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문제점은 멀티플렉스 운영사들이 경영난을 이유로 가장 쉬운 방법인 티켓가격을 올림으로써 모든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했다는 점입니다. OTT의 대중화, 티켓가격 상승으로 인해 영화관을 찾는 수요가 줄어든다고 멀티플렉스 운영사들이 계속 티켓가격 상승에만 몰두한다면 결국 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기사에서 영화관에서 임영웅 콘서트를 열어 전석 매진 행렬을 일으켰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굳이 영화에 국한된 것이 아닌 뮤지컬, 음악회 등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사람들을 멀티플렉스관으로 유인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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