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논의는 늘 시끄럽고 지지부진한 것 같아요
경영계와 노조 간의 갈등은 늘 쉽게 해결되지 않죠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 봉투는 그대로인 날들이 길어지면
작은 것에도 마음이 무거워져요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한 시간씩 쌓아가던 돈이
내 청춘의 대가였다는 생각이 들 때면
더 이상 가볍게 넘길 수 없어요
사장님들 이야기에도 귀 기울이게 돼요
가게 임대료와 재료비, 카드 수수료 같은 게
생각보다 더 큰 짐이란 걸 이제는 알아요
최저임금을 올린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닐 거예요
그렇다고 그대로 두자니
서 있는 자리에서 더 이상 숨 쉬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어요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조금씩 양보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싸우는 뉴스만 보는 것도 이젠 지치거든요
올해는 부디 누군가의 삶이 더는 무너지지 않도록
현실적이고 따뜻한 결정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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