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도 안했음 좋겠어요

외동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가 결혼도 안하고 아이도 안낳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결혼하고부터의 인생이 제일 행복합니다.

그렇지만 아이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남자가 결혼하고 책임져야 할 게 너무 많아요.

그리고 경제적인 부담도 너무 크구요.

그래도 스스로 능력이 돼서 결혼을 한다면

아이는 안낳고 딩크로 둘이서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 키워보니 경제적인 문제도 있지만

아이에게 들이는 정성과 심리적인 문제, 걱정이 너무 많아요.

아프면 어떻게 하지?

교우관계가 안좋으면 어떻게 하지?

학폭을 가하거나 당하면 어떻게 하지?

사춘기에 삐뚫어지면 어떻게 하지?

나중에 직장 문제는 어떻게 하지?

물론 아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많지만,

그렇다고 부모로서 이런 걱정이 안들 수가 없지요.

아이에게 미혼과 딩크는 강요할 생각은 전혀 없고

아이에게도 말한 적은 없지만,

그냥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미혼과 저출산의 원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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