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ICFv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해요 추긍을 해야 합니다
20대 청년의 죽음 앞에서 “지문인식기 오류”를 말하는 회사, 그리고 “특수한 상황이었다”는 변명으로 일주일 80시간 노동을 합리화하는 태도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인기와 매출 성장 뒤에 숨겨진 불법 노동 착취의 실상을 직시해야 한다.
신규 지점 오픈이라는 명목 아래, 젊은 직원에게 장시간 육체노동을 강요하고, 사망 후에도 근로기록을 ‘확인할 수 없다’며 책임을 피하려는 태도는 은폐 시도이자 2차 가해다. 회사가 정말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자 한다면, 고인의 근무 실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련 임원 및 경영진의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말은 이미 수차례 들어왔다. 그러나 고인이 떠난 뒤에야 올린 사과문은 늦었고, 공허하다. 사회적 분노는 단지 한 기업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돈벌이를 위해 인간을 소모품처럼 다루는 구조적 착취가 여전히 버젓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보여주기식 사과가 아니라, 노동 현장의 인권과 안전을 보장하는 제도적 변화다. 고인의 죽음을 단순한 ‘사건’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 진실을 은폐한 이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 추궁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