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히
합법화되면 위생 문제도 훨씬 개선될 것 같아요.
미국도 아직은 문신에 대해 보수적인 생각이 많은 편이에요. 자유로운 문화라고 해도 직장이나 공공기관에서는 문신을 가리는 경우가 많고 일부 기업은 여전히 문신을 이유로 채용에서 불이익을 주기도 하거든요. 그런 걸 보면 우리나라에서 문신 합법화를 논의하는 건 아직은 시기상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엇보다 위생과 안전 문제가 가장 걱정돼요. 문신은 바늘로 피부를 찌르는 행위라 감염 위험이 높은데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피부질환이나 세균 감염 심하면 간염 같은 질병으로 번질 수도 있잖아요. 실제로 해외에서도 불법 시술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또한 법적 기준과 책임 문제도 명확하지 않아요. 어디까지가 예술이고 어디서부터 의료행위인지 기준이 불분명하니까요. 이런 상태에서 합법화를 서두르면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지는 주체가 불명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회적 인식도 여전히 걸림돌이에요. 문신을 개성 표현으로 보는 시선도 있지만 아직은 부정적인 시각이 남아 있죠. 이런 인식이 완전히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합법화가 되면 오히려 사회적 갈등이 커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문신 합법화보다는 시술자의 전문 교육과 위생 관리 기준 인식 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봐요. 문화로 자리 잡기에는 아직 준비가 부족한 시점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