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망한 이유 중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실생활에 필요한 학문이나 기술들을 모두 천하게 여기고 성리학만을 최고로 숭상했던 문화의 영향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성리학을 평생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학자들은 관직에 입문하지 않아도 최고의 유학자로 칭하여 존경을 받으며 살았고 각종 서원들은 면세에 군역면제까지 시키면서 나라에서 지원했습니다.
반면 각종 생업의 장인들은 한분야의 최고 일인자임에도 사회적으로도 천대받고 핍박받았습니다.
요즘 시대를 돌아보면
새벽에 나와 길거리를 열심히 청소하시는 환경미화원분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다가
어린 아들과 산책중이던 부모가 본인을 보며
"너도 열심히 공부 안하면 저렇게 된다" 라는 이야기를 하며 지나갈때 엄청난 치욕을 느꼈다고 합니다.
또한 누군가 말싸움이 나거나 하면 우리는 해당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OO이나 하는 주제에 뭐가 잘났다고 아침부터 큰소리야!"하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이야기를 끌어와 함께 싸움을 키웁니다.
우리 사회가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데 어떤 직업이 안 중요하겠습니까?
국회의원 좋은 직업입니다. 의사 너무 좋은 직업입니다만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모두 국회의원하겠다고 선거운동만 하고, 모두가 의사가 되겠다고 의대진학에만 허송세월 다 보내고 고시원에서 공부만 한다면 이 사회가 뭐가 되겠습니까..
조선시대가 망한 이유를 한번 더 생각하며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직업이 정말 가치있고 소중하며,
다른 직업을 가진 모든 사람을 정말정말 존중받아야할 사람이라는 생각과 인식이
전 사회적으로 정착되길 바랍니다.
그런 사회적 인식이 정착될때 우리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