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바쁘게 살아왔다 생각했는데 돌아보니까 이룬 것도 별로 없고 공허하네요ㅜ

원래 내가 사람에 연연하는 스타일이 아니기도 하고

어쩌다보니 항상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는 그런 상황이 많았어서 별로 연애나 인간관계때문에 내 자신이 흔들리고 하는 일이 많이 없긴 했어여...

근데 최근에 집안일 문제로 경제적으러 좀 많이 기울고 내 상황도 많이 변했어요

그러다보니까 학창시절 대학시절 친구들이랑 연락을 진짜 거의 안 하게 되고 하나둘씩 결혼한다는 소식은 들려도 내 자신이 초라해서 잘 안가게 되더라고

그래도 열심히 일하고 

나름대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경제적으로도 쌓은 게 없고

집안일도 그다지 해결 본게 없고 엄마아빠 건강은 안 좋으시고 늙어만 가고 나도 주변에 사람 별로 안 남아있고

내가 지금까지 뭐하고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ㅠㅜ

앞으로 뭘해야될지도...

그래도 나는 나만의 소신을 가직 흔들리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진짜 뭔가 엄청 흔들리고  

안 잡히는 때인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엄청 외롭고 그냥 ㅠㅜ 뭐하고 살았나 싶네요 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