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과반수인 60%~65% 국민들은 이슬람 시아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슬람에서는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지 않는 신정일치를 택하고 있는데, 이는 불평등함을
야기 하는 문제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깊은 문화적, 역사적 이해가 없으면 비난과 비판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헌법상으로는 민주주의지만, 인간은 법대로 살지 않는 법이죠.
미국의 이라크 침공 2003년까지는 사담후세인(수니파 지도자)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이라크는 수니파의 지도로 급변하게 되었죠. 사담후세인의 독재 기간동안 시아파는 억압받았습니다.
뉴스에서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헤즈볼라와 시아파 극단주의인 후티 반군이 시아파의 무장세력입니다.
비교적 수니파는 정치와 종교를 분리했지만, 시아파는 정치과 종교를 분리하지 않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슬람 초기에는 여성의 권리가 보장받았고, 재산소유권, 상속권 등도 부여되었습니다.
이무 무함마드가 사망하게 되면서 여러 분쟁 끝에 시아파는 핍박 받았고, 이 과정에서 가족의
희생과 헌신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이러한 기조가 강해지면서 점점 전통적인 여성상은 가족주의,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것으로 굳어졌습니다.
또한 글로벌화, 세계화를 거치며 더더욱 여성의 권리를 제한하고 글로벌 페미니즘, 서양의
페미니즘을 배척하고 거부하는 방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이라크에서 히잡의
착용은 법제화 되어있지 않고 자유이지만, 시아파가 장악한 현재 히잡을 착용하지 않을 경우
굉장한 핍박이나 비난을 받기도 하고, 여러가지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사실상 강제이고, 여러 여성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맞거나, 살해당했고 이것은 현재도 일어나는 사건입니다.
기사에서 보듯이 9살의 여성을 결혼을 허용한다는 것은, 9살끼리의 혼인이 아닌 9살을 법적으로
성인 남성이 강간해도 처벌하지 않겠다 라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이러한 강한 가부장적 역사가
아직도 많은 국가에 남아있고, 여성의 교육권 혹은 자신의 신체에 대한 존엄성도 보장되지 않고 있는
사실이 받아들이기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