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찬성합니다.

우선 저는 게임 업계에서 종사한 적이 있음을 밝힙니다.

 

이번 이슈가 생기기 전에도 SNS 등에서 자신이 속한 업체명이 노출되어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여럿 있었습니다.

SNS에서 노출된 업체명과 게시글로 인해 개인의 의견이 해당 업체의 의견으로 와전되는 사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게임 내 정보나 일정의 유출 사례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제가 근무했던 회사들에서는 SNS 등에서 업체명 등이 특정되지 않도록, 그리고 발언 등에 유의할 것을 권장하고 있었고,

이번 이슈 역시 연장선 상에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는 별개로 사상검증이라는 표현에서 거부감이 드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며, 마땅히 대체할 표현이 당장 떠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직원의 SNS에서의 발언과 작업물에 집어 넣은 개인의 사상과 관련한 기호가 회사에 피해를 입혔으며,

업무 능력과 성별을 불문하고 SNS 등을 이용하면서 행한 실수나 실언이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사례 역시 존재하며 이것이 업계 내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는 만큼 회사 차원에서 SNS나 커뮤니티에서의 언행을 채용 시 고려하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개인적으로 회사에 소속된 개개인이 회사에 피해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SNS나 커뮤니티 활동 시 언행에 더욱 신경쓰고, 관련해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응당 책임을 지는 것이 옳은 방향이 된 시대라고도 생각합니다.

 

다만, 당연히 정상적으로 SNS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며,

그런 대다수의 분들이 불편과 번거로움을 겪게 될 것임에도 소수의 이상한 사람들이 일으킨 사고로 인해 이런 것을 고민해야하는 상황이 된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더불어 이번 이슈는 성별과 무관하게 '작업물에 개인의 사상과 관련한, 혐오의 의미를 가진 기호를 집어넣은 사건'인데 어째서 이번 이슈와 관련해 성별 얘기가 이렇게 자주 보이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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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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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곰돌#VqBu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사람은 당연히 나가야 하는건 맞지만 채용할때 사상검증이 꼭 필요한지 아직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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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코바#swkz
    어떤 회사에 소속되어있는것을 밝히고 논란될만한 발언을 하는건 조심해야할거같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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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호
    저도 찬성합니다. 참 개인의 자유를 너무 풀어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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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어공주#jkdn
    그럼 이 이슈의 내용이 불합리화하다고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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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RU
      작성자
      채용 시 SNS 활동 내역을 확인해도 괜찮고, 적어도 게임 업계에서만큼은 개인 SNS나 커뮤니티 활동을 자제하거나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게임 업계 종사자의 개인 SNS에서 재직 중인 회사 정보를 알 수 있는 정보가 노출되어 개인의 언행이 회사 차원의 문제로 번진 것은 이전부터 있어왔습니다.
      
      
      게임 업계에서는 홍보나 유저분들과의 소통 창구로 SNS와 커뮤니티를 활용하며,
      게임 업계 자체나 게임사에 관심을 가진 유저분들이 점차 늘고 있어 개인 SNS에 노출된 사소한 정보로도 충분히 재직 중인 회사 정보를 알 수 있고,
      더 나아가 그 회사의 일정이나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정보가 유출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편입니다.
      
      
      이런 사례에는 직원이 악의적인 의도로 SNS나 커뮤니티에 정보를 유출하거나 어뷰징 행위로 회사에 피해를 끼친 사례도 있지만, 실수로 올린 사진 한 장과 다른 글들로 유출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불필요하게 개인의 신상을 SNS 등에 드러내는 것이나, 문제가 되는 개인의 언행으로 회사에 피해를 끼치는 것은 해당 개인과 회사 모두에게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재직했던 회사를 비롯해 일부 게임 회사에서는 직원 개인 SNS에서 자신의 소속을 유추할 수 없도록하고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권장해왔으며,
      일부의 문제로 다수의 업계인이 불편을 겪게 된 것은 너무 안타깝지만,
      직원들의 개인 SNS 사용 시 주의점을 당부하고, 채용 시 SNS 활동 이력 등을 참고하는 것이 직원과 회사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현실적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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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RU
      작성자
      내용이 너무 길어서 중간중간에 빈 줄을 넣었는데 빈 줄은 댓글에 표시가 되지 않는 것 같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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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칠선#euHW
    한 두사람의 잘못으로  
    입사전부터사상검증이라니 
    갑질중에 갑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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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
    회사에 피해를 주는 행동은 하면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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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서맘87#4xqI
    님의 의견도 어느정도 존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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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직된사고#LvDX
    사상검증ㅇ이 어느정도 필요한것같지만 면접장에서 대놓고 물어보는건 너무 구린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