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정부에서 개원의를 조사한 결과, 서울대 의대 비대위에 따라
휴진을 하겠다는 동네 병원은 4%에 그쳤으나, 언제나 통게의 오류는 있고
최소 진료만 하는 등 진료를 축소하는 편법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다고 감안해도
사실 상 개원의들은 크게 동조하는 입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의대 증원과 관련하여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쪽은 병원쪽이기 때문이죠.
우선 정부와 의협, 각 대학병원의 비대위를 비판하기 전에 환자나 가족들도 비상시에 대비해
대비책을 마련해두고, 정부에서도 이러한 2차적인 방안을 같이 고려하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실 상 파업선언을 한 집단에게 돌아와라 메아리 치는 건 너무 막연하고, 피해자를 자꾸 양산하니
차선책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보건 당국에 연락하여 다른 병원의 위치를 2-3개 정도 알아두고, 환자의 비상 상황 발생시에
병원에서 바로 조치를 취하고 입원수속을 밟을 수 있는 곳도 알아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약만 처방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온라인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여 처방을 받고 약을 배달 받는
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보여집니다.
비대위는 지속해서 정부의 실질적인 정책을 요구 하고 있는데, 과연 실질적인 정책이란
환자를 위한 것인지 한번 더 생각이 들게 하는 시점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비염으로 기관지염에 쉽게 걸리는데 부비동염, 편도염 등 감기에 걸림과 동시에
합병증이 옵니다. 보통 항생제 1주 처방으로 금방 낫지만 이런식으로 병원이 휴진에 들어간다면
실질적인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올것으로 보이네요.
이미 자주 가는 이비인후과중 한 곳은 휴진에 동참한 듯 보여 다소 실망했지만,
맞은편에 두 군데가 더 있어서 다행인거같습니다. 서로의 이익만을 고수하기보다는
한 사람을 위해 내가 배려하고 양보하면 모두에게 그리고 나에게 좋은 사회가 만들어진 다는 것을
모두가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