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앱 예약순으로 병원이 진료한다니 기가 찹니다.

https://supple.moneple.com/hospital-appointment-app/104210030

얼마전 초등학교에 대대적으로 독감이 유행한적이 있어요.

저희 아이도 감기 증상이 좀 심해서 학교 끝나고 바로 소아청소년과에 진료 받으러 갔는데, 대기가 어마무시 하더라구요.

다들 대기표들고 기대리시니 저도 그려려니 했는데요,

한 아이 엄마가 아이와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간호사와 얘기하더니 바로 진료하러 들어가는게 아니겠어요?

궁금해서 간호사에게 저분은 왜 대기번호 안뽑고 그냥 들어가시느냐, 혹시 미리와서 대기번호 받았다 잠시 어디 다녀오신분이냐 물으니,

예약하신분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병원에 건강검진 예약은 해봤는데, 일반 진료는 예약해본적이 없어서,  예약은 전화로 하면 되냐 물으니, 간호사가 앱이 있다며 거기서 예약하라고 하더라구요.

똑닥이라고.

그래서 이게 뭔가 찾아보니 유료앱이네요.

처음엔 무료였나본데...

인터넷 뒤지다보니 대부분 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알고 있더라구요.

저만 몰랐네요...

이용료는 월 1000원, 연간권은 10000원.

 

병원 진료 예약 하려면  한달권 미리 결제하고 이용하는거드라구요.

 

아이가 언제 아플지 모르니 부모된 입장에서는 이런 앱에 당연히 혹할 수 밖에  없을듯해요.

 

그치만, 병원과  업체가 손잡고 이런 앱을 만든다는게 참 징그럽다는 생각이듭니다.

 

아픈것도 돈내면 진료 빨리 볼수 있게 한다는게 참..

이런 앱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은 아픈 몸 이끌고 여기 저기 병원 투어 해야한다니 참 씁쓸하네요...

근데,

나라가 주는 건강보험료 먹는 병원이 앱 회사와 손잡고 이런 유료 서비스 해도 되는건가요?

참 세상 말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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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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