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회 할말이슈] 결혼 성비 불균형, 남아선호사상의 결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17일 발표한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449호) '한국의 출생성비 불균형과 결혼성비'(조성호 부연구위원)를 보면 2021년을 기준으로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19.6%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1970년부터 30년 이상 출생성비가 자연성비를 넘어서는 수준이 지속됐다"며 "이들이 재생산 연령대에 접어들었을 때 결혼성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 내에서 발췌한 두 문단입니다. 이 두 문단만 잠깐 읽어보더라도 문제의 원인과 현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도궈놉다 비수도권에서 미혼 남성의 비율이 미혼 여성의 비율을 뛰어넘는

정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현상이 계속해서 지속되어 왔습니다.

특히 1980-1990년대 생이 재생산 인구로 성장하면서 그 특징이 두드러 졌는데, 이는 초음파 검사 등 자녀의 성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의 공급이 한가지 요인으로 꼽힌다고 하네요.

 

남아선호사상이 생기게 된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아닐까 하는데요, 전통적이고 원시적인 가치관에서

두고 보면 우선 과학이 발달하지 않은 환경에서 더 강하고 신체적으로 노동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생물학적으로 대개는 남자가 여자보다 힘이 세게 태어나고, 또한 가문을 잇는

개념을 그를 따라 남자에게 부여함으로써 종교적, 세속적 가치도 '남성의 역할'에 넣게 되죠.

 

그러나 과학, 통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힘의 대비는 줄어들었고, 사실 상 힘을 과시하거나

힘을 중요시 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지속 된 전통적인 가치는 퇴색했으나

이미 태어난 세대가 다시 재생산 하는 인구가 되면서 이런 성비 불균형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른 대책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더군다나 근면 성실하지만 급한 민족성으로 이례적인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의 경우는 더더욱 특이하죠.

남녀의 갈등도 조장되고, 그에 따라 여성이 더더욱 혼인과 출산을 하지 않겠다 선택하기 시작하기가

무섭게 혼인 적령기의 남성들도 결혼시장에서 떠나기 시작했죠.

 

그간에 쌓여온 문제들이 이제야 발현되고 있는 것인데, 세대 갈등이나 남녀 갈등으로

선동하고 조장하는 일은 모든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빨리 깨닫고 해결책을 서로

모색해나가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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