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부모 기대랑 아이 현실이 좀 다르긴 한 것 같아요. 학습 고민이 쉽게 끝날 문제는 아닌 듯하네요.
영어 유치원이나 사립 초등학교가 ‘최선의 대안’이라면 결국 그 경쟁을 인정하는 거잖아요. 구조의 문제라면 구조를 바꿀 방안을 더 치열하게 제시해야 했어요. 부모로서 ‘내 아이만 안 뒤쳐지면 된다’는 심리가 사교육을 지탱한다는 걸 왜 말 안 했을까요. 피해자 서사로만 몰고 가면 부모들이 더 변화할 동기를 못 느낄 수도 있어요. ‘아동 학대냐 아니냐’로 논점을 흐리지 말고 본질은 과열된 입시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건데요.결국 부모들도 어린애들을 경쟁으로 몰아부치는거 본인들도 느껴서 그런지 혀가 길다고 느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