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긴 하네요

영국이 너무 마른 모델을 기용했다고 바로 제재를 내렸다는 사실이 신선했어요. 단순히 패션의 자유라는 말로 넘기지 않고 사회적 영향을 고려한 판단이 멋지다고 생각해요. 한국에서는 오히려 ‘예쁘다’는 이유로 그런 광고가 더 큰 화제가 될 수 있죠. 거식증을 꿈꾸는 아이들이 그런 이미지를 그대로 따라 할까 두려워요. 특히 아직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이 광고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건 위험한 일이에요.한국 광고 심의도 단순히 선정성이나 폭력성만 따질 게 아니라 건강 이미지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봐요. 요즘 한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뼈마름’ 같은 단어가 유행한다는 게 씁쓸해요. 제도적 장치가 없다면 사회 전체가 왜곡된 아름다움에 중독될 수 있어요. 영국식 규제가 한국에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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