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거는 하루 빨리라도 나서서 없도록 해야합니다
응급실 뺑뺑이는 의대 증원 문제로 인한 갈등이 일어나기전부터 있어 왔던 일입니다.
의사협회와 의대 증원 문제로 대두 되었을뿐,
그전부터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였습니다.
응급실 진료 역량을 높이고자 비상 주간에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기존 인상분인 150%에서 100%포인트 올려 250%까지 인상 한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과연 인상만 한다고해서 응급실이 돌아갈까요?
얼마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권역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인력을 확보하도록 인건비 지원을 확대하겠다,
인력 지원이 시급한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군의관과 일반의 등 대체 인력을 최대한 '핀셋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응급실 의사 수가 줄어들어서 이러는건 아니라고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권역응급의료센터 42곳에 재직중인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의료 공백 이전인 올해 1월 489명에서 6월 498명으로 오히려 약간 늘었다고 해요.
최근 파행 운영된 충북대병원,
속초의료원, 세종충남대병원처럼 의사가 없어서 응급실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전체 응급의료체계 인력 구조에 문제가 생긴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왜 응급실에 의사가 없어서 뺑뺑이 돌리는걸까? 싶으시죠?
응급의료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배후진료가 유기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지금 그 연결고리가 삐걱거리고 있다고 합니다.
배후 진료과에서 뒷받침을 못하고 있으니 응급 의료가 어려운것입니다.
외과,내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등 전공의의 부재로 인해 응급진료를 할 수 없어 이지경이 됐다는 겁니다.
여력이 없어 얼마 전부터는 응급실로 들어오는 환자는 아예 못 보고 있다고 토로한 의사도 있더군요.
응급실 의사 혼자서 모든 진단과 처치를 할 수는 없으니,
반드시 배후 진료가 필요한데, 전공의 등의 역량이 떨어지면서 응급실 업무강도가 휠씬 올라갔고, 그러다보니 응급실 뺑뺑이가 되는겁니다.
배후 진료 역량이 회복되어야 응급실 환자 진료도, 응급이송체계도 정상화될 수 있다는 건데요,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각 진료과 전문의가 중증환자,
응급환자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외래진료 비중을 대폭 줄여 업무 과부하를 낮추고 보상을 강화해야 한다며,
응급실 전문의가 부족해도,
다른 과목 전문의가 포괄적으로 기능을 분담하는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응급의료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도 그 말에 동의합니다.
응급실 뺑뺑이.
나에게도 일어 날 수 있는 일입니다.
생명은 매우 소중한것이죠.
그 소중한 생명이 꺼저가는걸 그저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가족과 환자 본인의 마음은 과연 어떨까요...
전공의 포함 의사들이 빨리 자리로 돌아와서, 응급실 뺑뺑이로 인해 소중한 생명이 치료조차 받아보지 못하고 사망하는 일이 없길 바래봅니다.
속히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