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곧 기회

 최근 계속되는 전기차 화재로 인해 대한민국은 전기차 포비아에 사로잡혀 있는거 같습니다. 뉴스 기사를 보더라도 전기차 판매가 줄고 중고차 시장에 나오는 전기차도 늘어나고 있다니까요. 이러다 자칫 잘못하면 전기차 산업이 제대로 꽃을 피우기도 전에 통째로 무너져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문제는 EU를 비롯한 세계 주요국의 내연기관 자동차 퇴출 계획,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등으로 인해 전기차라는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는 점이죠. 오히려 전기차 포비아로 인해 대한민국의 전기차 산업이 위축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저는 지금의 상황이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배터리 제조사, 완성차업체, 학계, 정부가 함께 공동체를 꾸려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전기차 화재를 효율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과 함께 열폭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을 꾸준히 연구하고 이를 K-배터리에 적용할 수 있다면 현재 저가공세로 세계 배터리 시장을 잡고 있는 중국 배터리 업계의 대항마로써 K-배터리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