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일이 아닐때는 찬성인데 내 일이 되면 생각이 많아져요

사실 저희 엄마가 요즘 황혼이혼 하고 싶다며 이야기를 하세요.

물론 진지하게 말씀하시는 건 아니구요.

그냥 화나거나 답답할 때 말씀하시는데요.

당연히 남일일 때는 대찬성이죠.

노년이혼이 흠도 아니고 힘들게 같이 사느니 따로 사는 게 낫죠.

그런데 이게 내 일이 되니까 생각이 많아집니다.

그냥 이혼하고 싶다 말씀하시는 게 장난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밖에 안들더라구요.

이혼을 고려해야 할 만큼 심각하게 사이가 안좋으신 것도 아니구요.

그거야 당사자 말을 들어봐야하는 거겠지만,

진짜 이혼하시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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