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환#7Hzr
30,40대가 영끌해서 집을 살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현실이 참 가슴이 아프네요.
https://spt.co.kr/news/cmjgrfu1l008yazd264dh1jpk
올해 3분기 가계부채는 30·40대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매를 위해 받은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3분기에 새로 취급된 주담대 평균 금액은 2억 2천만 원을 넘으며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에 대출이 집중됐고, 30대의 주담대 증가 폭과 잔액이 가장 컸다. 전체 차주 기준 1인당 평균 가계대출 잔액은 약 9천700만 원으로, 1억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 통계는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구조를 분석해 처음 공개한 자료다.
이번 수치는 단순히 “빚이 늘었다”는 수준을 넘어, 주거 불안이 개인의 재무 구조를 얼마나 극단으로 몰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느껴진다. 30·40대가 대출 증가의 중심이라는 점은 지금 집을 사지 않으면 평생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이 여전히 강하다는 뜻으로 보인다. 규제가 있어도 수도권 주택 가격과 공급에 대한 불신이 크다 보니, 정책 메시지가 체감되지 않는 상황이다.
더 걱정되는 부분은 가계부채가 생애 초·중반에 집중되면서 이후 소비 여력과 노후 대비가 동시에 약해질 가능성이다. 금리 변동이나 경기 둔화가 닥칠 경우, 이 부담은 개인을 넘어 경제 전반의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 결국 가계부채 문제는 금융 규제만으로 해결되기 어렵고, 주거 안정과 지역 균형, 안정적인 일자리까지 함께 다뤄야 할 구조적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