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에서 마약제조상인 신하균님이 이런 대사를 합니다.
개봉 당시에는 영화이기에 그냥 영화 설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우리나라의 마약사범과 관련된 쏟아지는 뉴스들을 보고 있자면
신하균 배우가 말했던 대한민국 사회의 마약의 대중화 시대가 멀지 않았음이 실감되는 거 같습니다.
이를 뒷받침해주듯이
지난해 단속된 마약사범은 2만7611명으로 2018년(1만2613명)에 비해 약 120% 급증했습니다.
또한 연간 마약 압수량도 2018년 414.6kg에서 지난해 998kg으로 약 2.4배 늘어 났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굵직굵직한 해외 마약책들의 표적이 된 건
마약이 한국에서 아주 비싼 가격에 판매가 되기에
어떤 수를 써서든 우리나라로 유통시켜 판매하려 한다고 합니다.
최근 유명했던 마약범죄의 한 예시를 들자면
최근 고등학생 3명이 텔레그램으로 마약 판매 광고글을 게시하고, 가상화폐로 대금을 받아,
고액알바비를 미끼로 운반책을 고용해 일명 ‘던지기’ 방법으로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텔레그램은 모든 메시지가 암호화되어 전송되기에 다른 메신저들과는 달리 비밀유지에 탁월하고
각종 마약범죄의 비밀성을 보장해줘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약 판매 대금은 가상화폐를 활용해 어떻게 자금이 흘러가는지
추적이 쉽지 않기에 누가 수익을 받아갔는지 알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마약을 전달해주는 운반책 또한 누가 시킨지도 모른체
비대면으로 아파트 소화전이나 우편함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은밀하게 전달되고
가상화폐로 대가를 받고 일하는 경우가 많기에
운반책이 잡혀도 그 주동자를 잡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익명성과 비밀성을 활용해 영화 <독전>처럼
실제로 대한민국에 '이선생' 같은 마약거래범이 등장할지도 모릅니다.
마약이 사회서 은밀히 유통되어 각종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나,
그 마약거래의 정점에 있는 '이선생'의 존재는 아무도 모르는 것처럼
은밀하면서도 치밀해지고, 조직화 되고, 고도화 되고 있습니다.
'명문대생 마약 동아리' 사건을 찬찬히 살펴보면 진짜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찌될런지 암울하기만합니다.
이 동아리엔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 자부하는 스카이 대학 포함하여
의대, 약대, 로스쿨 시험을 마치고 시험결과를 기다리는 로스쿨 재학생 등등
우리나라의 미래 고급 인력들이라 할만한 대학생들이 많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또한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던 시기 그들이 나눈 대화를 보면
"마약인지 몰랐다고 하면 거의 기소유예다. 대신 마약 범죄는 '팀전'이기에 다같이 몰랐다고 해야한다"
등등 좋은 머리를 마약 범죄 은닉에 사용하려는 각종 정황들이 나와 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도 마약 사건과 연루된 14명 중
마약동아리 회장 등 4명만 구속기소, 2명 불구속 기소되고
8명은 검사가 판단해서 기소조차 하지 않고 풀어주는 '기소유예' 처분을 했습니다.
즉 마약을 투약했음에도 8명은 아무런 처벌도 없이 그들이 다시 사회로 돌려보내진 겁니다.
미래에 이 마약범죄자들이 사회로 나와 의사와 약사가 되고,
법조인이 되고, 나라의 고위 공직자가 되고, 대기업의 CEO가 된다면
이 사회가 얼마나 혼란스러울지 가늠조차 안됩니다.
한때 마약 청정국이 었던 우리나라가 이렇게까지 마약에 물든 나라가 되고
그런 나라가 멀지 않아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청나라 말기에 아편전쟁 전후의 모습!
1836년 경에 1,250만명으로 추정되는 청나라 사람들이 아편에 중독되었고
그 중독은 고위직 관료를 포함 하층민까지 계급을 가리지 않고 퍼져
나라가 외세의 침략에 힘 한번 제대로 못 써보고 대제국이던 청나라가 망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런 역사적 트라우마를 간직한 중국이기에 마약사범에 대해서는 무관용 사형을 집행한다고 합니다.
이런 통계를 볼때 우리나라가 청나라 말기의 모습으로 가지 않을까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걱정이 됩니다.
'마약 동아리' 같이 똑똑하고 배울만큼 배운 명문대 학생들조차 마약에 빠져서
각종 범죄를 일으키고 사법당국의 처벌 또한 우습게 생각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아편에 쩔어 나라가 망했던 청나라 말기로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최고의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또한 '좀비 마약' 펜타닐로 인해
그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이 거리에서 좀비처럼 행동하는 '좀비마을'이 있을 정도로
그 심각성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마지막 골든타임을 무시해버린다면
조만간 우리가 사는 마을 아파트 단지에서
이런 좀비 같은 행동을 하는 이웃들을 일상처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정부는 제2의 아편전쟁에 준하여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마약사범에 대한 무기징역과 같은 엄정처벌과 함께
마약 상습투약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중독치료를 병행해야합니다.
또한 교육부도 '마약'교육에 대해 아닐하게 생각하지 말고
청소년기 학생들이 호기심에라도 절대 마약에 손을 댈 수 없도록
'마약 = 인생 끝' 이라는 정신교육을 강력하게 실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