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콘텐츠 금지는 오버네요

마약 장면이 무분별하게 등장하는 건 분명 우려스럽지만, 기사처럼 모든 콘텐츠를 문제 삼는 태도는 과잉 반응 같아요. 특히 드라마나 웹툰은 단순 오락물이 아니라 사회문제를 드러내는 매체이기도 하니까요.
청소년 보호를 이유로 아예 삭제만을 강요하면, 작가들이 현실의 어두운 문제를 다룰 기회를 잃게 돼요. 그러면 사회적으로 중요한 토론 주제도 함께 사라지죠.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방치할 수도 없는 문제이니, 전문가 검수를 제도화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실제 중독 사례를 다룬 전문가가 콘텐츠에 자문한다면, 단순 자극이 아니라 현실적 경각심을 담을 수 있거든요.
무분별한 노출을 줄이되, 마약을 다룬다는 이유만으로 막아버리는 건 위험해요. 청소년이 다른 경로로 더 자극적이고 왜곡된 정보를 접할 수 있으니까요.
결국 아이들을 지키려면 ‘내용의 질’을 따져야지, ‘소재 자체’를 금지하는 방식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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